이에 증권사들은 앞다퉈 `목표가 올리기`에 나서고 있다. 잠정치 발표 때 올리지 못했던 증권사들이 일제히 목표가를 위로 조정했다.
30일 교보증권은 삼성전자의 목표가를 기존 130만원에서 143만원으로 올렸다. 현대증권을 비롯해 동양, 솔로몬, 유진투자증권 등도 목표가를 140만원으로 바꿨다. 미래에셋증권과 토러스투자증권은 각각 132만원과 142만원으로 상향조정했다.
JP모간을 비롯해 IBK투자증권 등은 기존 목표가를 유지했다. 이미 140만원을 제시한 상태기 때문이다. 삼성증권은 125만원을 유지해 상대적으로 낮은 목표가를 제시했다.
김영찬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올해 스마트폰 판매량은 1억6000만대를 기록할 것"이라면서 "통신부문의 견조한 성장세와 모바일 향 메모리와 비메모리, 능동형 유기발광다이오드(AMOLED) 등 부품 부문의 동반성장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구자우 교보증권 연구원은 "핵심 성장사업인 스마트폰, AMOLED, 시스템 반도체의 외형성장과 양호한 수익성이 확인되고 있고, 기존 사업인 D램 등에서 시장 지배력이 더욱 확대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지나치게 높아진 눈높이가 부담이라는 지적이 많았다. 또 사상 최고 수준의 주가에 머물고 있는 만큼 차익매물 부담도 큰 상태다.
김혜용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고가 스마트폰 시장에서 아이폰과의 경쟁은 예상보다 더 치열하게 전개될 것"이라면서 "이에 마케팅 비용이 예상보다 늘어날 것"으로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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