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마섹 지분매각, 하나금융에 `단기악재`-교보

  • 등록 2010-10-21 오전 8:41:43

    수정 2010-10-21 오전 8:41:43

[이데일리 김상욱 기자] 교보증권은 21일 테마섹의 하나금융지주(086790) 지분매각 추진은 단기악재에 그칠 것이라고 평가했다.

황석규 애널리스트는 "테마섹의 지분매각은 자체적인 포트폴리오 정책 변화나 우리금융과의 합병 가능성이 있는 하나금융의 향후 수익률이 약할 것이라는 판단으로 추정된다"며 "일단 9.6%의 물량이 시장에 출회되기 때문에 주가측면에서는 단기 악재"라고 밝혔다.

이어 "그러나 현재 하나금융 주가는 M&A 프리미엄이 전혀 포함되지 않은 수준이기 때문에 급락가능성은 낮다"며 "PBR이 0.71배로 은행평균 1.00배 대비 0.29배 할인된 수준인데, 과거 5년 평균 할인폭은 0.24배"라고 설명했다.

황 애널리스트는 "현재 은행주를 설명하는 주가 드라이버는 양호한 실적"이라며 "하나금융도 위험자산이 상대적으로 적어 기업은행, 부산은행 다음으로 실적이 양호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금융과의 합병가능성이 높아질 경우 하나금융 주가할인이 해소되는 요인으로 판단한다"면서도 "그러나 합병가능성이 낮아진다고 해서 할인이 추가적으로 진행되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또 "하나금융은 이미 충분한 할인을 받고 있기 때문"이라며 "이번 대주주 물량 출회는 단기악재에 그칠 것으로 판단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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