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브라질 공장, `中 성공신화 재현` 계기될 것"-미래

  • 등록 2010-09-15 오전 8:48:29

    수정 2010-09-15 오전 8:49:57

[이데일리 장순원 기자] 미래에셋증권은 현대자동차(005380)에 대해 "브라질 현지에 공장을 설립하는데, 이를 계기로 브라질에서도 제 2의 중국 신화를 재현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석제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15일 "브라질은 향후 세계 3대의 자동차 시장이 될 잠재력이 큰 시장인데, 향후 2014년에는 올해 예상 판매 대비 3배 가까이 성장한 30만대 가량를 브라질에서 팔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2012년 하반기부터 현지에서 생산할 예정인 HB모델(베르나) 신규 물량과 한국에서 수출하는 기존 모델들의 판매 성장으로 달성할 수 있는 목표"라고 설명했다.

현대차는 2014년에 브라질 시장에서 HB모델 12만대를 팔 계획이다. 이는 브라질 자동차 시장에서 57% 가량인 소형차 부문에서 4.5%의 시장점유율을 가정한 수치며, 충분히 도달 가능하다는 게 중론이다.

아울러 한국에서 수출하는 기존 모델들의 판매도 18만대 규모로 성장할 수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이 연구원은 "현재 피아트, 폭스바겐, GM 등 현지 생산되는 모델은 10~15년이 된 구식모델이 대부분"이라며 "현대차의 신규 소형 모델이 투입이 될 경우 중국 초기 시장과 같은 높은 성장세가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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