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사)조양호 회장 "수익성 중심 운영…흑자달성"

  • 등록 2008-12-31 오전 10:48:56

    수정 2008-12-31 오전 10:48:56

[이데일리 김종수기자]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은 31일 "2009년 새해 목표를 `수익성 중심의 사업운영과 흑자 달성`으로 정했다"며 "경영 환경이 그 어느 때보다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지만, 오히려 이러한 위기를 초일류 선진 항공사 도약의 기회로 활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양호 회장은 이날 미리 배포한 신년사에서 "세계적인 경기침체 속에서도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토대를 굳건히 해 나가야만 미래의 세계항공업계 주역으로 도약할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를 위해 한진그룹은 국내외 경영환경 변화에 능동적이고 탄력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전사적인 위기관리 역량을 제고하기로 했다. 

조 회장은 "세계화가 급속히 진행되면서 경제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고, 유가나 환율과 같은 주요 경제 지표는 급변하고 있다"며 "이제 경영환경의 변화에 대응만 해서는 부족하며, 미리 변화의 흐름을 예측하고 더 나아가 능동적으로 변화를 이끌어 갈 수 있을 정도의 역량을 갖추어야만 한다"고 말했다.

한진그룹은 또 시스템 경영의 확립을 통해 경쟁력을 강화해나갈 방침이다.

그는 "회사는 한 개인의 역량이 아닌, 조직의 역량으로 움직여야 한다"며 "합리적인 의사결정 과정을 통한 목표 설정과 조직원 모두의 적극적인 실천이 합하여질 때 남들이 따라올 수 없는 경쟁력이 생기게 된다"고 설명했다.

고객이 인정하고 만족할 수 있는 가치도 창출시켜 나갈 계획이다.

조 회장은 "고객의 기대를 뛰어 넘는 상품과 서비스로 대한항공(003490) 브랜드를 새로운 고객 가치창출의 상징으로 만들어야 한다"며 "우리의 고객에게 그들의 선택이 최선의 선택이었다는 확신을 심어주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어려울 때일수록 노사가 화합해 하나가 되고, 각자 맡은 바 책임과 역할에 최선을 다한다면 어떠한 위기도 충분히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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