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電 4분기 영업적자 3630억 이를듯-NH

  • 등록 2008-12-18 오전 9:09:46

    수정 2008-12-18 오전 9:09:46

[이데일리 이정훈기자] 삼성전자(005930)의 4분기 영업적자가 기정사실화되고 있는 가운데 그 규모가 3630억원에 이를 것이라는 비관적인 전망이 나왔다.

서원석 NH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18일 "삼성전자도 글로벌 경기 침체로 인한 수요 급락과 가격 하락에 따른 수익성 악화를 피해갈 수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올해 4분기 중 반도체와 LCD 사업이 동시에 악화되면서 2000년 분기 실적 발표 이후 최초로 영업적자를 기록할 것"이라며 사업부별로는 반도체가 4420억원 적자, LCD가 1860억원 적자, 정보통신이 4440억원 흑자, DM이 1910억원 적자를 각각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어 "내년 1분기에는 LCD, 반도체총괄의 영업손실 확대에 따라 영업적자가 4200억원으로 늘었다가 메모리 가격 상승에 힘입어 2분기 영업적자는 100억원으로 줄어들 것"이라며 3분기부터 다시 흑자로 돌아설 것으로 내다봤다.

내년 연간 영업이익은 1조6000억원 수준으로 예상했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의 목표주가를 종전 56만원에서 52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다만 "향후 상승사이클에 접어드는 메모리 산업과 산업 내 1위업체에 대한 주가 프리미엄을 향유할 것"이라며 `매수`의견은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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