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이시바, 트럼프측과 회동 일정 조율"…취임 전 만날까

트럼프 "취임 전이라도 만날 것"
日언론 "1월 중순 美 방문 의견 우세"
  • 등록 2024-12-21 오후 1:21:41

    수정 2024-12-21 오후 1:21:41

[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와 취임 전 회동이 가능하다고 언급한 것과 관련해 일본 정부가 트럼프 당선인 측과 일정 조율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지면서 다음달 중순 미국 방문 가능성이 제기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16일(현지시간) 플로리다 팜비치의 마라라고 자택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
아사히신문은 트럼프 당선인 제안으로 다음달 중순 미국을 방문해야 한다는 의견이 총리 관저를 중심으로 우세해지고 있다고 21일 보도했다. 일본 정부는 애초 트럼프 당선인 취임 이후 정식 정상회담을 하는 편이 좋다고 판단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아사히신문은 “이시바 총리는 트럼프 당선인과 회담에서 개인적인 신뢰 관계를 구축하고 미일 동맹의 중요성을 확인하고자 한다”면서도 “트럼프 측이 이시바 총리에게 어떤 주문을 할지 모르는 부분이 많다”고 짚었다.

이 신문은 이어 “일본 정부는 트럼프 진영 관계자를 통해 트럼프 당선인의 진의를 파악하며 신중하게 회담을 조율해 나갈 것”이라며 “이시바 총리가 어떤 성과를 얻을 수 있을지 검토한 뒤 최종적으로 판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트럼프 당선인은 지난 16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팜비치 마러라고 리조트에서 기자들과 만나 “일본을 매우 중시한다”며 취임 전 이시바 총리와 회동 가능성에 대해 “그들(일본)이 원한다면 나는 그렇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이와야 다케시 일본 외무상은 20일 기자회견에서 “외무성은 최대한 노력하고자 한다”며 “착실히 의견을 교환해 국제사회에 미일 관계에 대한 메시지를 발신할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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