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김진애 열린민주당 의원이 27일 “도시전문가 출신 서울시장이 필요하다”며 내년 4월 서울 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선언했다.
| 김진애 열린민주당 의원(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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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서울시장은 대선 디딤돌이 아닌 시정에 충실해야 하는 자리로 ‘현장 정신’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도시전문가로서 서울시정을 지원하고 문제점을 비판하며 대안을 제시한 경험을 바탕으로 당선 즉시 현장 중심으로 시장 업무를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출마 공약으로 △역세권 미드타운 △공익적 재개발 및 재건축 촉진 △복합성장거점 프로젝트 추진 △서울경제개발공사 설립 △10분 동네로 서울 오아시스 네트워크 △돌봄 오아시스 플랫폼를 내세웠다.
그는 “기존 역세권과 새로운 역세권의 잠재력을 충분히 활용하여 직주근접, 직주혼용, 직주밀착이 가능한 미드타운을 조성하고, 공익을 높이는 재개발 및 재건축의 적극적이고 창의적인 추진을 통해 서울을 진짜 도시다운 도시로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김 의원은 “서울시장이 된다면 소탈하고 폭넓은 소통을 통해 친구 같은 시장, 시민이 힘들어하는 일을 믿고 맡길 수 있는 시장, 시원시원하고 씩씩하고 유쾌한 시장이 되겠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수도권을 중심으로 확산하는 코로나19와 관련해 “‘위드 코로나 시대’에서는 여유와 쉼이 있는 공간을 조성해 삶의 질을 높여야 하지만 서울은 아직 부족한 부분이 많고, 시민의 안심과 행복을 위한 공공 돌봄 역시 절실하게 필요하지만 그동안 충분히 추진되지 못했다”며 ‘따뜻한 도시 서울’을 약속했다.
김 의원은 지난 4·15총선에서 비례대표로 당선됐다.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로 열린민주당 후보가 돼 의원직에서 사퇴하면 비례대표 4번이던 김의겸 전 청와대 대변인이 의원직을 승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