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윤기백 기자] 더불어민주당과 더불어시민당이 21대 총선의 최대 승자가 됐다. 지역구와 비례대표에서 180석을 차지하며 ‘공룡여당’의 탄생을 알렸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16일 오전 6시 40분 현재 전국 개표율은 99.4%를 기록 중이다. 민주당은 지역구 253석 중에 163석, 미래통합당은 84석, 정의당은 1석, 무소속은 5석을 확보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비례대표의 경우 같은 시각 개표율 95.0%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미래한국당 34.1%, 더불어시민당 33.2%, 정의당 9.5%, 국민의당 6.7%, 열린민주 5.3%, 민생당 2.7%를 기록 중이다. 이 결과를 토대로 의석수를 환산하면 미래한국당 19석, 더불어시민당 17석, 정의당 5석, 국민의당 3석, 열린민주당 3석으로 예상된다. 합산하면 민주당·더불어시민당이 총 180석을 차지하게 되며, 통합당과 미래한국당은 103석, 정의당은 6석, 국민의당은 3석, 열린민주당 3석, 무소속은 5석 순이다.
이로써 민주당과 더불어시민당은 전체 의석수의 3/5를 차지하며 공룡여당을 탄생시켰다. 이는 1987년 민주화 이후 전례 없는 일이다. 국회의 3/5을 확보하면 단독으로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법안 처리가 가능해 사실상 개정 국회법인 선진화법을 무력화할 수 있다.
| [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제21대 국회의원 선거일인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더불어민주당 개표상황실에서 이인영(왼쪽 세번째부터) 민주당 원내대표, 이낙연 민주당 상임공동선거대책위원장, 이해찬 민주당 대표, 우희종 더불어시민당 상임공동선거대책위원장, 최배근 시민당 상임공동선대위원장, 이종걸 시민당 상임공동선대위원장 등 민주당·시민당 지도부가 방송사 출구조사 결과를 지켜보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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