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30일 소득 하위 70%인 1400만 가구를 대상으로 최대 100만원을 주는 긴급재난지원금 지급을 위해 정부가 총 7조1000억원 수준의 ‘원포인트 추경’을 하겠다며 2차 추경을 공식화했다. 이미 조치한 1조2000억원, 2차 추경에 대한 지자체 분담금 2조원을 더하면 총 10조3000억원이다.
정부는 기존의 세출사업 감액을 통해서 충당할 것을 밝혔으나 지출로 충당 시 재정부담 확대와 국채발행 확대가 예상된다. 오 연구원은 “7조1000억원 모두 신규지출로 충당한다면 국내총생산(GDP) 대비 재정적자(관리재정수지)는 기존 정부예상 4.1%에서 4.5%까지 확대되고, 국가채무는 GDP 대비 41.2% (816조원)에서 41.6% (823조원)로 확대된다”고 내다봤다. 또 정부는 2020년 명목 성장률 3.4%를 전제했는데, 현재로서는 성장률이 그에 크게 못 미칠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이다. 오 연구원은 “세입감소 등으로 적자규모는 4% 후반까지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