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전재욱 기자] KB증권은 10일
농심(004370)의 3분기 실적이 양호할 것으로 예상하고 목표주가를 전보다 3.4% 올린 30만원으로 제시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박애란 KB증권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농심의 3분기 실적은 매출액 5999억원, 영업이익 247억원으로 추정돼 전년 대비 매출은 6.0%, 영업이익은 13.7% 각각 증가할 것”이라며 이같이 권유했다.
박 연구원은 “국내 부문에서 주력 제품과 프리미엄 신제품 ‘신라면건면’ 판매호조에 따른 라면 판매량 4% 증가와 점유율 회복이 예상된다”며 “미국에서는 대형 유통채널 확장과 지난해 10월에 단행된 가격 5% 인상 효과에 따른 수익성 개선이 지속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중국에서는 영업환경이 녹록지 않으나, 신라면과 김치라면 등 주력 제품 중심의 판매회복과 유통지역 확장에 따른 성장을 통해 방어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박 연구원은 “농심 상반기 실적은 예상보다 부진했고, 주가도 약세를 보였다”며 “신제품 ‘신라면건면’ 판매호조와 라면 점유율 상승, 해외 법인의 이익비중 확대 등에도 비용 투입대비 효과가 낮은 계절면의 부담과 일시적인 지급수수료 증가가 실적 개선을 제한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그러나 하반기에는 경쟁사 팔도의 계절면 경쟁력이 약화하고,
오뚜기(007310)의 저가 판촉활동이 과거보다 둔화하며, 농심 마케팅비용이 주력 제품 위주로 진행되는 등 실적 개선이 가시화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