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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봄(S/S)과 가을(F/W)에 열리는 뉴욕 코트리쇼는 80년의 역사를 가진 ‘라스베가스 매직쇼’와 함께 미국 최대 규모의 패션박람회 중 하나로 꼽힌다. 지난 2월 개최된 뉴욕 코트리쇼 패션박람회에는 전세계 약 1500여 개 패션 업체와 총 1만여 명의 바이어들이 참가했다.
현대홈쇼핑이 J BY를 해외시장에 선보이기로 한 것은 글로벌 패션시장에서도 충분한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지난 2016년 9월 현대홈쇼핑이 정구호 디자이너와 손잡고 선보인 J BY는 론칭 3년 만에 누적 주문금액 3000억원을 달성하며 연평균 주문금액 1000억원 규모의 메가 브랜드로 성장했다. 특히 지난해와 올해 상반기 판매수량 기준으로 현대홈쇼핑 내에서 부동의 1위를 달리고 있다.
특히 이번 박람회 참가를 위해 현대홈쇼핑은 J BY의 모든 의류 디자인 시점을 기존보다 6개월 가량 앞당기는 선(先)기획 시스템을 홈쇼핑 업계 최초로 도입했다. 선기획 시스템은 기존 제작 시스템과 달리 최소 6개월 이전에 그 다음 시즌 상품 기획을 끝내는 방식으로, 대부분의 해외 유명 패션 브랜드들이 적용하고 있다.
김종인 현대홈쇼핑 패션사업부장(상무)은 “J BY 고급화 전략의 일환으로, 1년 전부터 뉴욕 코트리쇼 참가를 준비해왔다”며 “홈쇼핑 패션 브랜드에 대한 고객 눈높이가 높아지고 있는 만큼 차별화된 디자인과 소재로 ‘J BY’를 국내 홈쇼핑 대표 프리미엄 패션 브랜드로 육성하는 한편, ‘K패션’ 알리기에도 앞장서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