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석과 의논해 결정”…與비대위원 인선 주목

30일 의총→6월2일 전국위 개최
비대위 인선, 계파 균형 맞출지 주목
"계파대리전 양상보일라", 우려도
  • 등록 2016-05-29 오전 11:09:36

    수정 2016-05-29 오전 11:09:36

김희옥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 내정자. ⓒ연합뉴스
[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이번 주가 새누리당 정상화의 최대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 당 혁신비상대책위원회 구성안에 대한 의원총회를 거친 뒤 비대위원 인선 작업과 함께 전국상임위원회와 전국위를 열어 추인 절차를 밟을 예정이기 때문이다.

앞서 정진석 원내대표가 인선한 혁신위원장과 비대위원안에 친박근혜계가 “비박계 일색”이라며 강하게 반발하며 전국위가 무산된 만큼 비대위원 구성에 계파 균형을 맞출지 주목이다.

김희옥 비대위원장 내정자는 29일 이데일리와의 통화에서 “전국위가 열리는 2일까지 비대위원 인선을 마쳐야 하는데 아직 시작도 못 했다”며 “다만 인적 구성은 내·외부에서 반반 정도로 하는 것은 확실하고 인원수도 11명, 13명, 15명으로 홀수로 해야 할 것 같다”고도 했다.

그는 “비대위 인선은 정 원내대표와 어떻게 할지 계속 이야기하고 있다”며 ‘계파 안배’와 관련해선 “계파 쪽은 생각도 안 하고 있다”고 했다.

비대위 구성이 완료되면 당이 정상화 궤도에 들어설 것으로 보인다. 다만 30일 열리는 의총에서 정 원내대표와 김무성 전 대표, 최경환 의원이 만나 당 쇄신방향 등에 관한 사항을 협의한 ‘3자회동’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나올 것으로 보인다.

비대위에 전권이 부여된다고 해도 결국 계파 대리전 양상으로 가는 것 아니냐는 것이다. 앞서 3자회동 직후 계파 구분 없이 당내 의원들 사이에서 “3김시대에나 했을 밀실합의”, “계파보스의 막후정치”라는 원색적인 비난이 쏟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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