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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현재 정황상 원·달러 환율 상승세는 계속될 수 있지만 확신하기는 어렵다”며 “환율 예측보다는 특정 환율 레벨에서 주요 투자자들의 매매패턴과 업종별 주가 변화를 살피는 것이 투자 판단에 유리하다”고 분석했다.
원·달러 환율은 최근 지속 상승세다. 지난달 29일 1139.3원에서 전날 1192.7원으로 한달여만에 50원 이상 올랐다.
미국의 금리 인상 가능성이 원화 약세를 부추기는 양상이다. 더들리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를 비롯해 연준 인사들의 발언과 4월 FOMC의사록이 매파적으로 해석됐기 때문이다.
현재 정황상 원·달러 환율은 상승세를 유지할 개연성이 크다는 판단이다.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 인상 가능성이 높아져 달러 강세 압력이 강해져서다.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 투표도 글로벌 안전자산 선호심리를 자극하고 있다.
그는 이어 “27일 예정된 옐런 연준의장의 연설에서 통화정책과 관련해 비둘기적 스탠스가 확인될 경우 원·달러 환율의 방향성이 전환될 수도 있다”며 “이런 상황에서는 경기 민감업종의 성과가 좋아지고 외국인 순매수 유입강도도 강화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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