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 1조원 안팎의 입찰가를 적어 낸 것으로 알려진 KB금융지주는 현대증권 인수를 통해 기존 KB투자증권과 합해 자기자본 약 4조원으로 단숨에 국내 증권업계 3위로 도약할 수 있게 됐다. 이로써 KB금융지주는 명실상부 종합금융그룹을 완성할 수 있게 됐다.
이와 관련 현대상선(011200)은 지난 1일 현대증권 공개매각과 관련해 KB금융지주가 우선협상대상자로, 한국금융지주가 예비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고 공시했다.
앞서 한화그룹은 지난해 6월 삼성그룹으로부터 한화테크윈, 한화탈레스 인수를 통해 기존 탄약정밀유도무기 중심에서 자주포 및 항공기함정용 엔진과 레이더 등의 방산전자 사업으로 방산영역을 확대했다. 이번 두산DST 인수가 마무리되면 한화그룹은 기동·대공무기체계, 발사대 체계 및 항법장치로까지 영역을 확대해 국내 1위를 넘어 글로벌 종합 방산회사로 도약할 수 있는 성장기반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밖에 법정관리를 통해 우량회사로 재탄생한 (주)동양의 경영권을 노리던 유진그룹의 시도는 수포로 돌아갔다. 유진그룹은 지난달 30일 (주)동양의 주주총회에서 이사의 수를 증원해 자신들의 사람들을 이사진에 입성시키려 했으나 안건이 부결되면서 적대적 M&A 시도는 차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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