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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 회장은 최근 중국 현장경영을 통해 에너지 효율 분야의 새로운 사업기회를 모색한 데 이어 오는 29일에는 제주도 HVDC(초고압직류송전) 실증단지를 방문해 차세대 핵심 송전기술이 될 HVDC 사업 현황을 살펴보고 국산화 성과를 격려할 계획이다.
25일 업계와 LS그룹에 따르면 구 회장의 이번 제주 HVDC 실증단지 방문은 올 들어 첫 국내 현장경영으로 LS(006260), LS산전(010120), LS전선 고위경영진들이 대거 동행한다.
구 회장은 지난 14~16일 중국 우시(無錫)산업단지내 LS전선, LS산전, LS엠트론, 대성전기의 생산 공장을 방문해 “앞으로 스마트팩토리 기술 등 LS가 가진 에너지 효율 분야로 사업 협력 범위를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지난해 4월 실리콘밸리 기업 관계자들과 만난 자리에서는 “LS그룹의 다음 도전은 에너지 효율 분야에서 새로운 패러다임을 창출하고 주도하는 것”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차세대 먹거리 사업으로 스마트팩토리, 스마트그리드, 신재생에너지 등 에너지 효율 분야를 점찍은 LS그룹은 LS산전을 앞세워 해당 사업에서 지배력을 키워나갈 계획이다.
교류를 직류로 변환해 송전하면 장거리 송전시에도 전력 손실을 크게 줄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같은 면적의 전선으로 2배 이상의 전류를 보낼 수 있다. 서로 다른 전력망을 연계할 수 있다는 점에서 국가간 계통연계에도 활용 가능하다.
특히 과거와는 달리 국가간 경계가 허물어지고 협력이 강조되면서 국가간 장거리 송전의 필요성이 커진 만큼 HVDC 기술에 대한 기대감이 확대되고 있다.
글로벌 경기 침체 속에서도 상대적으로 고성장하고 있는 중국, 인도, 남미 등은 전력 수요 역시 증가할 전망이고 원전 가동 중단으로 전력 부족을 겪고 있는 일본도 우리나라가 눈여겨 볼만한 전력 시장이다. 유럽에서는 해상풍력발전은 물론 국가간 계통 연계도 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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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산전은 기술력과 사업능력을 인정받아 지난 2013년 한국전력과 프랑스 알스톰이 설립한 조인트벤처 카페스(KAPES)의 HVDC 핵심 기술 이전 사업자로 선정됨으로써 알스톰의 핵심 제조기술을 이전받고 있다.
LS산전은 지난해 5월 국내 최초 육상 HVDC사업인 북당진~평택 고덕간 HVDC 구축 사업에서 671억원 규모 변환 설비 건설 공사를 수주했으며 지난 21일에는 정부출연 연구소인 한국전기연구원으로부터 HVDC 관련 고압 직류차단기술을 4억원에 이전받기로 합의했다.
LS산전 관계자는 “HVDC 핵심기술의 국산화가 가장 중요하다”며 “LS산전은 HVDC 분야를 미래 핵심 성장동력으로 삼아 집중 투자해 완벽한 국산화를 완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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