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이트레이드증권은 28일
LS산전(010120)에 대해 주가를 내렸던 이라크 사태가 예상보다 충격이 크지 않고 동 가격 등을 고려했을 때 하반기 영업이익률이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8만원을 유지했다.
김준섭 이트레이드증권 연구원은 “이달 초 이라크 사태가 부각돼 주가에 부정적으로 작용했다”며 “이라크 내전 상황이 좋진 않지만 이라크 남부지역을 중심으로 프로젝트를 수행하는 업체의 리스크는 상대적으로 덜하다”고 추정했다. LS산전 매출 가운데 이라크 관련 매출은 10% 미만을 차지한다.
그는 “이라크 남단에서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한화건설은 이라크 내전 위험이 극대화되던 지난 21일에도 중간 공사비를 수령한 바 있다”며 “분쟁지역이 이라크 북부라 생각보다 이라크 리스크가 덜할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했다.
2분기의 실적 부진도 계속되진 않을 것이라는 게 그의 진단이다. 김 연구원은 “달러-원 환율 하락에도 2분기 해외 매출액 규모가 일정 수준을 유지했다”며 “전분기 하락했던 동 가격 등을 고려했을 때 하반기 영업이익률이 개선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그는 “정부의 설비투자·배당 촉진 정책은 LS산전이 영위하는 전력시스템·자동화사업과 연관이 있다”며 “특히 자동화시스템사업이 기업체 설비투자 동향과 맞물려 있어 정부 정책을 기대해볼만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