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수성가 1조원클럽 부자
자수성가 부자 중 1조원클럽에 이름을 올린 슈퍼리치 1위는 이중근 부영그룹 회장이다.
이 회장은 1990년대 말 본격화된 정부의 임대주택 사업 확대 정책의 최대 수혜를 입으면서 그룹 규모가 급성장했다.
올해 개인 자산 평가에서 이 회장은 비상장사 주식 및 한남동 자택 등 부동산을 합친 개인 자산이 1조8천100억원으로 나타나 ’자수성가’ 부자 1위를 차지했다. 이 회장은 올들어 주력 회사의 차명 주식을 대부분 실명 전환했다.
’넥슨 신화’의 주인공 김정주 NXC 회장은 개인 자산이 1조4천720억원을 기록해 신흥 벤처부호 중 1위였다.
김정주 회장에 이어 한국 대표 인터넷 포털업체 네이버의 최대주주인 이해진 이사회의장이 1조3천460억원, 김택진 엔씨소프트 사장이 1조2천140억원을 기록하면서 ’1조원클럽’에 이름을 올렸다.
다음커뮤니케이션과 합병하면서 우회 상장을 앞두고 있는 김범수 카카오 이사회의장이 1조1천580억원을 기록하면서 ’다크호스’로 등장했고, ’네이버 창업동지’인 이준호 NHN엔터테인먼트 회장도 1조350억원으로 1조원대 ’벤처부호’에 들었다.
자수성가로 1조원클럽에 이름을 올린 ’슈퍼부자’들은 맨손으로 탁월한 창의력과 과감한 도전정신으로 부와 성공을 일궈냈다는 공통점을 지니고 있다.
급부상한 자수성가 부자
‘1조원클럽’에 가입하진 못했지만, 사업영역을 급속히 확대하면서 400대 부자 대열에 오른 자수성가 부자들도 적지 않다.
학습지 ‘눈높이’ 신화를 이룬 주인공 강영중 대교그룹 회장이 8천680억원(41위)을 기록했고, 1970년대 ‘재계의 무서운 아이들’로 불린 율산그룹 창업자 신선호 센트럴시티 회장이 7천720억원(46위)을 기록해 눈길을 모았다.
‘자동차 부품업계의 숨은 부자’ 이상일 일진베어링 회장이 7천180억원(47위), ‘나이키 운동화 OEM생산’으로 부를 쌓은 박연차 휴켐스 회장이 6천860억원(48위)을 기록하면서 50대 부자에 올랐다.
‘캄보디아 드림’의 주인공 오세영 코라오홀딩스 회장이 4천670억원(75위), ‘반도체 신화’를 만들어낸 이정훈 서울반도체 회장이 3천950억원(93위)을 기록해 상위 100대 부자에 올랐다.
‘아웃도어’ 붐을 타고 급성장한 성기학 영원무역 회장(2천960억원, 138위)과 정영훈 K2코리아 회장(2천940억원, 143위), 강태선 블랙야크 회장(1천980억원, 276위), 김형섭 평안섬유 회장(1천950억원, 291위)도 400대 부자 대열에 들었다.
‘패션업계의 숨은 강자’인 시몬느 박은관 회장(2천540억원, 182위), ‘MCM 신화’의 주인공 김성주 성주그룹 회장(2천450억원, 194위)은 재벌가 출신(대성그룹) 출신이면서 패션업에 독자 진출해 부를 쌓은 성공 경영인이었다.
전문경영인(CEO) 출신인 이학수 전 부회장은 5천210억원으로 종합 순위 66위에 이름을 올렸고, 김인주 삼성선물 사장(2천760억원, 158위), 윤종용 전 삼성전자 부회장(1천880억원, 323위)도 400대 부자에 포함됐다.
연예인 출신으로는 ‘원로 영화배우’ 신영균 제주방송 명예회장이 2천830억원으로 155위를 차지했고, 이수만 에스엠엔터테인먼트 회장이 2천520억원(185위), 양현석 와이지엔터테인먼트 대표가 2천210억원(228위)으로 400대 부자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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