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총리는 이날 오전 10시20분 안산시 단원구 초지동 화랑유원지 제2주차장 내에 마련된 합동분향소를 찾아 방명록에 ‘세월호 희생자들의 희생이 헛되지 않도록 국가개조를 이룩하고 영원히 기억하겠다’고 적은 뒤 조의를 표했다.
그는 조문 후 분향소 옆 가족대책위원회 텐트에서 10여분간 유가족들을 만나 얘기를 나눴다.
유가족들은 매주 토요일과 일요일 전국을 돌며 ‘세월호 참사 진상 규명 특별법 제정 촉구 천만인 서명운동’을 벌이고 있어 이날 대책위 텐트에는 10여명만이 지키고 있었다. 평소에는 20∼30명이 대책위에 모인다.
앞서 정 총리는 지난 27일 진도군청 범정부사고대책본부를 방문, 사고 수습 과정을 보고받은 데 이어 진도 실내체육관과 현장 상황실이 설치된 팽목항을 찾아 실종자 가족들을 위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