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박형수 기자]
현대엘리베이터(017800)가 강세다. 독일 엘리베이터 제조업체 쉰들러그룹이 경영 참여 의사를 보이면서 주가에 영향을 주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3일 오전 9시6분 현재 현대엘리베이터는 전 거래일 대비 5.53% 오른 8만2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현대엘리베이터 지분 35%를 보유한 2대 주주 쉰들러홀딩AG(이하 쉰들러)는 지난달 13일 현대엘리베이터의 파생상품계약을 원천 봉쇄하는 내용의 소송을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제기했다. 쉰들러는 현대엘리베이터가 현대상선의 보통주식에 관해 넥스젠 캐피탈, NH농협증권, 대신증권, 케이프 포천 B.V. 등과 파생금융상품 만기를 연장하는 갱신계약 또는 유사한 내용의 파생상품 계약을 금지해달라고 주장하고 있다.
쉰들러는 지난달 들어선 1년2개월여 만에 현대엘리베이터 주식 7392주(0.07%)를 추가 매입하며 지분율을 35.07%로 높였다.
관련업계는 쉰들러가 인수ㆍ합병(M&A)을 염두에 둔 행보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풀이했다.
▶ 관련기사 ◀☞현대엘리, 대주주 쉰들러홀딩아게가 소송 제기☞현대엘리베이터, 건설경기 가뭄에 '단비'☞현대엘리베이터 "브라질 공장에 대한 1억弗 투자는 사실무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