덜 익은 돼지고기를 먹거나 오염된 물을 통해서 감염되는 유구조충에 감염돼 사람의 뇌가 손상된 충격적인 사진이 최근 미국 디스커버 매거진을 통해 공개됐다.
美 국립보건원의 뇌 전문가 시어도어 내쉬 박사는 지난 1년간 자신의 클리닉을 방문한 환자들의 MRI 검사 결과, 수십 명에게서 뇌손상을 일으키는 유구조충(갈고리촌충)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공개된 기생충 감염환자의 뇌 사진을 보면 뇌 곳곳에 구멍이 뚫린 듯한 모양의 커다란 낭종이 보인다. 또 낭종 안에는 유구조충이 성충이 되기 전까지 애벌레 형태로 자라며 이런 낭종 때문에 뇌 손상이 발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