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칼퇴근` 건강에 도움.."부장님 보고 있나?"

  • 등록 2012-03-15 오전 9:34:26

    수정 2012-03-15 오전 9:36:27

[이데일리 김민정 리포터] "과장님, 우리 건강을 생각해서 정시 퇴근 좀 하시죠?", "국장님, 사무실에만 계속 있으면 머리가 아파서 가끔은 바람 좀 쐐야 합니다"

꾀부리는 직장인의 `꼼수`만 같던 이 말이 모두 과학적인 근거를 갖춘 것으로 확인됐다.  


13일 환경부에 따르면 10시 이후 귀가하는 직장인은 10시 이전 귀가하는 직장인에 비해 이산화질소(N02), 벤젠, 톨루엔 등 대기오염물질에 노출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 원인은 직장인들은 식당, 술집 등 실내환경에서 거주하는 시간이 많고, 또 사무실 내 복사기, 레이저프린터와 같은 고전압을 활용하는 사무기기는 오존 및 오존산화물, 초미세먼지, 휘발성유기합화물 및 에어로졸을 유발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미국 내 95개 도시를 조사한 결과 일일노출오존 및 오존산화물의 농도가 100ppd 증가할 때마다 사망률이 0.87% 증가하는 것으로 분석됐으며, 인체 오존 노출의 45~75%는 실내 발생 오존에 기인하고 있다.

이에 대해 환경부 관계자는 "복사기 등은 가능하면 창문 쪽이나, 복도 끝에 설치하고 청소와 환기를 자주 해줘야 한다"고 대안을 제시했다.

또한 "집에서 집먼지 진드기 때문에 아토피 피부염이나 알레르기 비염, 천식 등을 예방하기 위해 집안 습도를 40~50% 수준으로 유지하는 관리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환경부는 이런 생활 속 환경정보를 2010년부터 만들고 있는 웹진에 실었다. 또 최근 이들 웹진의 환경성 질환이나 유해화학물질에 대한 글들을 모아 `환경을 알면 건강이 보입니다`를 발간했으며, 관련 기간과 단체에 배포하고 홈페이지에도 올릴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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