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FC 희망)⑤(주)뷰피플 얼짱몸짱클럽 조병옥 회장

“피부미용기기 규제가 성장 가로 막는다”
국내시장 발전, 해외시장 진출 위해 의료법 개정 필수
피부관리숍 창업, 투자·유지비용 적고 시장 전망 좋아
  • 등록 2011-03-29 오전 8:15:14

    수정 2011-04-28 오전 9:17:30

[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국내 서비스 프랜차이즈 중 대표적인 아이템 중 하나가 바로 피부관리숍이다. 웰빙과 미용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각광을 받게 된 피부관리숍은 지속적으로 시장을 넓혀나가고 있다. 특히 주로 여성고객을 상대하고 큰 창업비용이 들지 않고 창업을 할 수 있기 때문에 여성들이 선호하는 창업 아이템으로 자리를 잡고 있다.

최근 몇 년 간 피부관리숍들도 개인업소 위주에서 점차 프랜차이즈화 되고 있는 추세다. 많은 노하우와 경쟁력을 갖춘 프랜차이즈 브랜드들이 나타나면서 시장에서 경쟁이 치열해 지고 있고 자연스럽게 옥석이 가려지고 있는 추세. 이 중 조병옥 회장이 운영하는 `얼짱몸짱클럽`은 피부관리숍의 리딩 브랜드로 매장과 사세를 확장해 나가고 있다. 특히 조 회장은 뷰티전문가인 피부관리사를 양성하기 위핸 교육기관 `나레스트`를 운영하며 시장에 전문인력까지 공급하고 있다. 본지가 두 번째로 만난 서비스 프랜차이즈 업체 CEO는 조병옥 (주)뷰피플 얼짱몸짱클럽 회장이다.

▲ 조병옥 (주)뷰피플 얼짱몸짱클럽 회장
▲ 피부관리숍을 창업하게 된 동기가 무엇인가.
- 웰빙, 건강, 미용에 대한 관심이 높았다. 10년 전만 해도 피부관리숍은 고소득층들만 향유하는 고가의 서비스였다. 하지만 소득 수준이 높아지고 건강과 미용에 대한 소비자들의 욕구가 높아지면서 피부관리숍이 보편적인 서비스로 확대될 수 있다고 판단했다. 여기서 누구나 피부관리를 받을 수 있도록 중저가 시장을 열어야 한다고 생각해 얼짱몸짱을 창업하게 됐다.

▲ 피부관리숍이 프랜차이즈 사업을 적합한 이유는 무엇인가. - 피부관리숍은 처음에는 개인업소로 많이 생겼다. 하지만 개인업소 차원에서 서비스와 기술 개발을 통해 브랜드를 지속적으로 업그레이드시키기는 어려운 일이었다. 프랜차이즈 브랜드들이 생긴 것은 이같은 이유 때문이다. 프랜차이즈화 하면 개인이 하기 어려운 업그레이드를 비교적 쉽게 할 수 있는 역량이 생긴다. 단 가맹점과 피부관리사들에 대한 지속적인 교육이 이뤄져야 모든 매장에서 동일한 수준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 다른 업종과 비교해 경쟁력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 외식업과 비교하면 창업비용이 저렴하다. 꼭 A급 상권이 아니어도 되고 특히 1,2층을 고집할 필요가 없기 때문에 창업비용을 대폭 낮출 수 있다. 또 인건비 부담이 높지 않고 재료비 부담이 적은 것도 장점이다. 재료비는 매출대비 7~10% 선이다. 외식업의 원재료비가 보통 30~40%인 점을 생각하면 경쟁력이 있다. 물론 외식업과 같이 안전이슈 등 외부환경에 영향을 받을 염려도 없다.

▲ 피부관리숍 프랜차이즈를 운영하는데 있어 어려운 점도 있지 않나. - 가장 어려운 점은 의료법의 규제로 인해 피부미용기기를 사용할 수 없다는 것이다. 피부관리 시술을 100% 사람이 해야 하기 때문에 브랜드 마다 특정한 경쟁력을 갖기가 어렵다. 게다가 피부관리사들의 인건비가 상당히 적은 편이기 때문에 이직률까지 높아 매장에서 서비스의 수준을 유지하는 것이 쉽지 않다. 나레스트 아카데미를 시작한 것도 프랜차이즈 사업을 하기 위해선 인력양성이 반드시 필요했기 때문이다.

▲ 피부미용기기 규제에 대해 좀 더 자세히 말해 달라. - 현재 의료법에서는 피부미용기기를 의료기기로 분류해 놓고 있어 의사가 있는 피부과를 제외하곤 피부관리숍 같은 곳에서는 사용을 할 수 없도록 하고 있다. 100% 사람이 해야 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피부관리숍에서 사용하는 미용기기는 치료를 목적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 단순히 관리를 목적으로 하는 것이기 때문에 이를 의료기기로 분류하는 것은 불합리한 처사다. 국회나 정부에 지속적으로 건의하고 있지만 의료계의 반대에 밀려 아직 제도 개선이 요원한 상황이다. 이 문제가 시급하게 해결돼야 피부관리숍들이 자신들만의 경쟁력을 가질 수 있고 궁극적으로 서비스 프랜차이즈 산업이 발전하게 되는 것이다.

▲ 조병옥 회장은 "국내 피부관리숍 시장이 성장하고 해외 진출까지 하기 위해선 반드시 피부미용기기 사용규제가 풀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 피부관리숍 시장의 향후 전망은 어떠한가.
- 앞으로 소비자들의 소득수준이 높아질수록 건강, 미용에 대한 관심은 늘어갈 것이다. 따라서 전체적인 시장 전망은 밝다. 하지만 이미 말했듯이 피부미용기기 사용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매우 더디게 성장할 수밖에 없다고 본다.

▲ 해외진출 계획이 있나. - 국내 시장은 어느 정도 포화 단계에 와 있다고 생각하고 중국 시장 진출을 고려하고 있다. 중국 경제가 고속 성장을 하면서 뷰티 관련 산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따라서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판단하고 있다. 단 중국 진출을 위해서도 역시 피부미용기기에 대한 문제가 해결돼야 한다. 해외진출을 할 때 우리가 경쟁력을 갖고 수익을 올릴 수 있는 것은 장비를 판매하는 것 밖에 없다. 따라서 국내 시장에서 장비 사용을 허용하면 기업들이 여기에 R&D 투자를 할 것이고 해외진출에 대한 가능성도 획기적으로 높아질 수 있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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