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서울+경기도` 통합 교통정보 제공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KT가 서울시설공단과 휴대폰으로 서울시 전역과 경기도 주요 간선도로의 교통 흐름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수도권 광역 교통정보 서비스망`을 구축한다.

KT(030200)는 서울시설공단과 서울 마장동 서울시설공단에서 KT 개인고객부문 표현명 사장과 서울시설공단 우시언 이사장이 참석한 가운데 `수도권 광역 교통정보 서비스망 구축사업`을 공동으로 추진하기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이에 따라 그동안 올림픽대로, 강변북로 등 서울시 고속도로 위주의 영상교통정보만 볼 수 있었던 사용자들은 신규 설치되는 카메라를 통해 송파대로, 테헤란로 등 일반 간선도로와 경기도권 주요 도로까지 영상으로 확인할 수 있게 된다.

이 사업은 현재 지역별, 기관별로 분산된 교통정보를 통합 제공하는 것으로 서울시설공단이 민간기업을 대상으로 사업을 제안하고 KT가 이를 수용해 추진된다.

KT는 총 27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서울시내 8차선 이상 일반간선도로와 경기도 권역내 간선도로의 주요 지점에 총 380대 카메라를 새로 설치하고 KT와 공단이 보유한 모든 교통정보를 통합 제공하는 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다.

새로 설치되는 카메라는 KT의 와이브로망을 활용한 것으로 따로 유선망을 따로 증설할 필요가 없어 초기 구축비용을 줄일 수 있을 전망이다.

KT는 이르면 오는 6월부터 휴대폰과 IPTV, 인터넷전화, 포털사이트, 내비게이션 등 고객이 사용하는 다양한 매체를 새로운 망과 연동, 사용자가 언제 어디서나 편리하게 실시간 영상교통정보를 이용할 수 있도록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KT는 기존 월 정액 4000원으로 제공했던 `쇼(SHOW) CCTV`를 영상 커버리지가 확대된 업그레이드형 서비스로 제공하고 `쿡(QOOK) TV`와 포털사이트 `파란`에서도 이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또한 내비게이션에서도 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할 전략이다.

KT 개인고객부문 표현명 사장은 "이번 사업을 통해 KT는 모바일 종합교통정보 제공사업자로 독보적인 위상을 확보하게 됐다"고 말했다.

서울시설공단 우시언 이사장은 "앞으로 공단은 쌍방향 통신까지 가능한 입체적인 내비게이션 서비스 개발을 적극 추진하는 등 차별화된 공공서비스 제공에 앞장설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KT는 지난 2007년부터 서울시설공단과 함께 SHOW CCTV 교통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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