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해운, 中취산도 수리조선소 영업 시동

  • 등록 2009-09-08 오전 9:12:19

    수정 2009-09-08 오전 9:12:19

[이데일리 김국헌기자] 올해 초 완공한 한진해운의 취산도 수리조선소가 본격적인 영업에 돌입했다.

중국 저장성 정부는 지난 8월31일 저장동방수주조선(Zhejiang Eastern Shipyard Co.,Ltd.)에 중국 및 외국 국적선 입항을 최종 승인했다. 대외 개방을 신청한 72개사 가운데 취산도 수리조선소를 포함해 총 4개사를 최종 승인했다.

한진해운(000700)과 중국 순화해운은 지난 2007년 5월 중국 저장성 취산도에 선박 수리조선소인 저장동방수주조선을 합작 설립했다.

지난 3월 완공된 취산도 수리조선소는 지난 4월 임시 허가에 이어 이번 최종 승인으로 중국 선박과 외국 선박을 수리할 수 있게 됐다.

현재 연간 150여 척을 수리할 수 있는 시설을 갖추고 있고, 대형 도크를 증설해 연간 300척 이상을 수리할 수 있는 대형 수리조선소로 발돋움할 계획이다.

▲ 취산도 수리조선소가 수리한 첫 번째 선박 포스엠비션호의 수리 전(왼쪽)·후(오른쪽) 모습.


취산도 수리조선소는 현재 연면적 55만㎡(약 17만평) 부지에 ▲30만t급 도크 1기 ▲15만t급 도크 1기 ▲670m의 수리안벽 등을 갖추고 있다. 앞으로 40만t급 도크 1기와 640m 수리안벽을 추가로 건설할 예정이다.

한진해운은 취산도 수리조선소에 9월 예약이 완료된 상태라고 밝혔다. 한진해운 선박 뿐만 아니라 해양자원개발 특수선박(Off-Shore), 해상 부유식 원유생산저장설비(FPSO) 등 고부가가치 선박 수리로 사업 비중을 확대해갈 계획이다.

한진해운은 "세계 해운·물류 허브로 성장한 상하이 양산항 인근에 위치하고 있어 지리적 이점이 크고, 주변에 대형 수리조선소가 없어 빠른 시일 안에 본 궤도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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