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電 `실적 점차 회복…1Q 적자폭도 줄듯`-BNP파리바

  • 등록 2009-03-26 오전 9:03:54

    수정 2009-03-26 오전 9:03:54

[이데일리 이정훈기자] BNP파리바증권은 삼성전자(005930)의 주요 사업들이 2분기부터 순차적으로 흑자로 돌아설 것이고 1분기 영업적자도 예상보다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투자의견은 `보유`로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52만원에서 58만원까지 높였다.

BNP파리바는 "삼성전자가 작년 4분기에 이익 바닥을 찍었고 주요 경기순환 관련 사업들이 연내 순차적으로 이익을 내는 쪽으로 돌아설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2분기에 낸드플래시가 가장 먼저 전환될 것이며 4분기에는 D램이, 내년 2분기에는 TFT-LCD가 흑자로 돌아설 것"이라며 "낸드산업에서의 공급이 개선되면서 업체들의 수익성도 1분기부터 좋아질 것이고 2분기에 추가적인 생산량 감축 이후 3분기쯤이면 D램도 수요 둔화에도 불구하고 회복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BNP파리바는 "1분기 삼성전자의 영업손실은 5000억원으로 예상된다"며 "종전 8000억원 적자 전망이 줄어든 것인데 원화 약세 효과가 있었고 급격한 비용 절감조치와 팹 가동률 상승 덕이었다"고 말했다.

또 "휴대폰 영업마진도 7.5%로 전분기대비 5.5%포인트 개선되고 낸드플래시는 -5.2%로 25.4%포인트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D램은 -39%로 8.1%포인트 더 악화되고 LCD도 -13.4%로 5.1%포인트 더 떨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BNP파리바는 "1분기 예상보다 좋은 실적이 주가를 지지할 것"이라면서도 "비용이 더이상 급격하게 줄어들기 힘들고 원화 약세 효과도 줄어고 휴대폰 마진도 2분기에는 6.3%로 1.2%포인트 떨어질 것으로 보여 과도한 기대는 금물"이라고 단서를 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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