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1810p 하회..고유가에 투자심리 `꽁꽁`

  • 등록 2008-05-26 오전 9:22:17

    수정 2008-05-26 오전 9:22:17

[이데일리 유환구기자] 26일 코스피가 엿새째 하락세를 이어가며 1810선마저 밑돌고 있다. 

지수가 200일 이동평균선(1823포인트)를 하회하자 저가 매수세가 유입, 1820선을 회복하기도 했지만 다시 시초가를 뚫고 내려가 1810선을 하회하고 있다. 장중 1810선이 무너진 것은 이달 들어 처음이다.

지난 주말 뉴욕증시의 약세 마감 소식이 개장 초 투자심리에 악영향을 주고 있다. 뉴욕증시는 하루만에 상승 행진을 재개한 유가로 인해 비교적 큰 폭으로 하락했다. 4월 기존주택재고가 사상 최대를 기록하는 등 주택 시장 침체가 심화되고 있는 것도 부담을 가중시켰다.

코스피는 오전 9시16분 현재 전날보다 19.65포인트(1.07%) 내린 1807.83에 거래되고 있다.

외국인이 하루만에 매도 우위로 돌아서며 459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기관과 개인이 저가매수에 나서고 있지만 힘에 부친 모습이다.

IT와 의료정밀, 철강, 운수창고 업종의 낙폭이 깊다. 유통과 운수장비, 화학, 증권주도 동반하락하고 있다. 반면 전기가스, 통신, 건설 등 경기방어 내수주가 선전하고 있다.

LG전자(066570)가 5% 이상 급락하고 있고, 삼성전자(005930)와 하이닉스도 크게 부진하다. 포스코와 현대차도 2% 이상 씩 밀리고 있다.

한국전력(015760)과 SK텔레콤, 신한지주는 오름세로 출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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