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증권업계는 구글의 1분기 실적 발표와 함께 주가가 급등하자, 국내 포털업계의 주가흐름에도 숨통을 터 줄 것이란 분석을 내놓고 있다.
지난 18일 구글 주가는 종가 기준으로 539.41달러로 전일 대비 무려 20% 급등하며 마감했다. 이로써 구글 주가의 올해 주당순이익(EPS) 대비 주가이익비율(PER)은 전일 22.6배에서 27.1배로 급등했다.
이에 대해 성종화 메리츠증권 애널리스트는 "NHN의 현재주가는 올해 주당순이익(EPS) 대비 26.4배로 전일 구글 주가가 급등하기 전까지 NHN의 주가기익비율(PER)이 구글 PER를 17% 정도 아웃퍼폼하고 있다"며 "이번 구글 주가 급등으로 양사 올해 EPS 대비 PER가 비슷한 수준으로 회귀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창영 동양증권 애널리스트는 "구글의 주가가 그동안 하락한 것은 지난 1월 발표된 `ComScore`의 구글의 트래픽이 하락한다는 내용 때문"이라며 "그러나 실제 실적은 트래픽을 넘어서는 실적을 보여줬고 NHN도 트래픽 성장보다 매출액 성장이 더욱 빠르게 성장했음을 알 수 있다"고 말했다.
강록희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도 구글의 실적 호전과 주가 상승은 NHN의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그동안 구글의 주가 하락으로 PER 등 주가 관련 지표가 낮아져 NHN은 상대적인 벨류에이션에 대한 부담이 높았다"며 "하지만 구글의 주가 상승으로 주가 관련 지표가 높아질 경우 벨류에이션에 대한 부담이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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