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양효석기자]
기아자동차(000270)는 30일 부회장 직책을 신설하고 김익환(57) 현대·기아차 인재개발원장을 임명했다. 김 부회장은 기아차 사장 출신이다.
신임 김익환 부회장은 국내영업·해외영업, 기획, 재경, 생산, 노무 등을 총괄하게 된다. 기획·해외부문을 담당하고 있는 정의선 사장과 생산·국내·경영지원·노무를 담당하고 있는 조남홍 사장의 총괄역할을 하는 셈이다.
현대·기아차그룹은 기아차의 경우 내년 5종의 신차 출시, 슬로바키아 공장의 본궤도 진입, 미국 조지아 공장 건설 등 국내외에서 진행되고 있는 대규모 투자가 마무리에 접어드는 시점으로 글로벌 초일류 기업 도약을 위한 중요한 시기인 만큼 효율성을 위한 부회장 역할이 필요했다는 설명이다.
특히 김 부회장은 글로벌 생산, 판매 네트워크의 효율적이고 유기적인 운영과 이를 통한 내수·수출 극대화로 이익을 창출, 기아차가 한 단계 성장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는데 핵심 역할을 수행해 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대·기아차그룹 관계자는 "김익환 부회장은 기획과 국내·해외영업, 노무 등 핵심 실무업무를 두루 거친 전문경영인으로서 환율, 유가, 원자재 가격 상승 등 불확실성이 높아지고 있는 경영환경변화에 효율적으로 대응하고 내실경영을 바탕으로 기아차의 수익구조 개선을 도모할 수 있는 적임자"라고 선임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춘천고와 성균관대를 졸업한 김부회장은 1977년 현대그룹에 입사, 현대정공과 고려산업개발 등에서 기획과 해외영업 등을 담당했다.
2000년 기아차로 자리를 옮겨 홍보실장, 국내영업본부장 등을 지낸 후 2005년 기아자동차 사장을 거쳐 인재개발원장으로 재임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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