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시흥시에서 나오는 폐플라스틱 재활용한다

시흥시-시흥도시공사 ‘폐자원 재활용’ MOU
소각·매립 폐플라스틱 자원 선순환 체계 구축
2023년까지 폐기물 선별공정 고도화 공동 연구
  • 등록 2022-04-01 오전 8:38:49

    수정 2022-04-01 오전 8:38:49

LG화학-시흥시-시흥도시공사간 체결한 ‘폐자원 재활용을 통한 자원 순환체계 구축 업무협약(MOU)’. (우측부터)임병택 시흥시장, 노국래 LG화학 석유화학사업본부장, 정동선 시흥도시공사 사장.
[이데일리 박민 기자] LG화학(051910)이 경기도 시흥시에서 발생하는 폐플라스틱 등 폐자원 재활용에 나선다.

LG화학은 31일 시흥시청에서 시흥시, 시흥도시공사와 함께 ‘폐자원 재활용을 통한 자원 순환 체계 구축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임병택 시흥시장, 노국래 LG화학 석유화학사업본부장, 정동선 시흥도시공사 사장을 비롯한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시흥시는 자원순환촉진 및 재활용 선순환 체계 구축을 위한 시민 홍보, 교육 및 정책 수립을 추진한다. 시흥도시공사는 현재 운영 중인 생활 폐기물 선별장을 활용해 LG화학과 2023년까지 폐기물 선별 공정 고도화를 위한 연구 개발을 진행한다.

임병택 시흥시장은 “이번 협약으로 시흥시가 전국 최초로 재활용 폐기물을 100% 자원화하는 에코도시, 그리고 나아가 자연과 사람이 어우러지는 지속가능한 생태도시로 거듭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LG화학은 초임계 열분해 공장 등을 활용한 폐자원 재활용 및 순환 경제 구축을 위한 연구개발을 진행하며, 소각 및 매립하는 폐자원을 재활용한 다양한 친환경 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노국래 LG화학 석유화학사업본부장은 “이번 협약은 소각되거나 버려지는 폐기물을 활용해 지자체와 상호 윈윈(win-win)하는 가치를 창출한 데 의미가 크다”며, “지자체와의 협력을 지속 확대해 플라스틱 순환 경제 구축을 가속화하겠다”고 말했다.

LG화학은 현재 생분해 플라스틱, 폐식용유 재활용 등 자원 선순환 관련 연구개발 및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최근에는 국내 최초 초임계 열분해 공장 설립을 발표하는 등 재활용 분야에 대한 투자를 가속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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