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대선發 변동성 국면..11월 중순부턴 해소될 듯

KB증권 보고서
11월 중순부턴 누가 됐든 상승 흐름 전망
  • 등록 2020-11-02 오전 7:49:48

    수정 2020-11-02 오전 7:49:48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미국 대통령 선거가 끝난 후 통상 15일 이후부턴 증시가 상승하는 흐름을 보였던 것으로 조사됐다.

하인환 KB증권 연구원은 2일 보고서에서 “과거 미국 대선 전후의 주가 흐름을 분석한 결과 대선 직후 방향성은 미국과 한국에서 다르게 나타났으나 약 15일 후부터는 공통적으로 상승하는 흐름이 확인된다”고 밝혔다.

과거 통계에서 보듯이 대선 직후 조정 가능성,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 후보의 당선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불복 가능성 등으로 단기 조정이 나타날 수 있겠으나 조정은 15일 이내로 제한될 전망이다.

하 연구원은 “누가 당선되는가는 증시 방향성을 고민하는 입장에서 중요하지 않다”며 “결국 15일 이후부터는 공화당이든, 민주당이든 모두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대선이라는 불확실성이 해소된다는 관점으로 접근하면 누가 당선되든 불확실성은 해소되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경제 위기 때를 제외하면 공화당보다 민주당 승리시에 증시 상승폭이 컸다.

증시를 위협하는 또 다른 요인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관점에서 봤을 때도 국내 증시는 다른 나라 증시에 비해 상대적 우위에 있다는 판단이다.

하 연구원은 “총 인구수 대비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가 적은 국가일수록 해당국 증시의 장기, 단기 수익률이 높았다는 점이 확인된다”며 “이에 근거했을 때 한국 주식시장의 상대적 매력이 높은 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미국, 유럽 증시 급락이 잇따르면서 불안감이 확대되는 시기이지만 한국 증시의 낙폭은 제한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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