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광수 기자] 대신증권은
한화솔루션(009830)에 대해 미국 대선과 관련해 단기 변동성이 확대될 것이라고 봤다. 다만 태양광 산업의 구조적 방향성은 변하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가는 6만5000원을 각각 유지했다.
한상원 대신증권 연구원은 21일 “미국 대선 관련 불확실성으로 주가 변동성이 커지고 있다”며 “다만 친환경 정책 강화에 따른 태양광 산업의 구조적 성장 방향성은 변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3분기 실적은 시장 기대치를 소폭 웃돌았다. 한 연구원은 “한화솔루션의 3분기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23% 증가한 2114억원으로 시장 기대치(1927억원)을 소폭 웃돌 것”이라며 “케미칼과 첨단소재 부문의 호조가 추정치 상향의 주원인”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이어 “수소 관련 사업 가치는 향후 플러스 알파 요인”이라며 “목표가에는 미반영했다”고 덧붙였다.
한 연구원은 “케미칼은 폴리에틸렌(LDPE)과 폴리염화비닐(PVC) 등 주력 제품의 양호한 시황 흐름이 지속되고 있다”며 “톨루엔디이소시아네이트(TDI)도 경쟁사 가동 차질로 가격이 급등해 실적이 개선됐고, 다만 가성소다 시황은 다소 부진하다”고 말했다.
태양광은 미국 주택 수요 회복과 함께 출하량이 증가했다는 게 그의 분석이다. 한 연구원은 “연말까지 실질 캐파 11.3GW(기가와트)를 목표로 한다”며 “원료가 상승에 따른 원가 부담이 존재하지만, 연말까지는 안정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첨단소재 부문은 전자소재 매출 기여가 예상보다 확대되면서 흑자 전환이 가능하다”며 “리테일의 경우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사회적 거리 두기에도 명절 선물 판매 등으로 만회했다”고 밝혔다.
한 연구원은 “그린수소 사업의 경우 현재 생산 기술을 가지고 있지만 상업화 문제로 목표는 오는 2022~2023년”이라며 “또 여천NCC, 한화종합화학 등 주요 지분법 자회사 실적 개선도 예상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