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G넥스원, 실적·수주 개선 기대…목표가↑-DB

  • 등록 2020-05-20 오전 8:03:59

    수정 2020-05-20 오전 8:03:59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DB금융투자는 20일 LIG넥스원(079550)에 대해 실적과 수주 개선이 기대된다며 목표주가를 3만6000원에서 3만8000원으로 5.56%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김홍균 DB금융투자 연구원은 “LIG넥스원의 올해 1분기 연결 매출액은 3521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때보다 21.7% 증가했고, 매출액에서 개발 매출비중은 30%에 근접한 것으로 파악된다”며 “통상 수출 매출은 양산단계라 상대적으로 수익성이 높아 수출 매출비중이 늘어나면 수익성 개선에 일조한다”고 설명했다.

원·달러 환율 상승과 원가절감 노력에 따른 예정원가 변동 효과도 1분기 수익성 개선의 주요 요인으로 분석했다. 김홍균 연구원은 “연간 매출은 2019년을 바닥으로 회복되고 수출 매출비중도 늘어나면서 LIG넥스원의 실적은 개선추세를 보일 전망”이라며 “2018년 이후 수주잔고가 쌓여가는 흐름이 중장기적으로도 지속될 가능성 충분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실제 올해 1분기 말 기준 수주잔고는 6조2000억원으로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 수주잔고 중에서 수출 비중이 40% 이상인 점도 긍정적이다. 김 연구원은 “방위산업의 특성상 연말이 수주 성수기인 점을 고려하면 올해 연말에 수주잔고는 6조6000억원 이상도 가능하다”며 “국내외 신규수주 모두 2019년 바닥을 보인 후 가시적으로 2020년과 2021년에 증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도 제한적이라 실적과 수주가 개선되는 구간의 초입이라 판단했다. 김 연구원은 “LIG넥스원은 올해 차별화된 실적 개선과 함께 3년 연속으로 신규 수주가 매출을 넘어서는 결과를 보일 것”이라며 “LIG넥스원의 매출 품목들은 주요 무기체계 등 전력화 장비들이어서 국내외 수주 전망이 밝다”고 진단했다. 그는 또 “중동 등지에서 수주 활동도 현지 지사 등을 통해 협상이 지속되고 있다”며 “실적과 수주가 동반 개선되는 초입 구간에 비중확대를 권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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