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목! e스몰캡]KTH, ‘K쇼핑’ 콘텐츠 강화로 성장 지속

IPTV 기반 T-커머스 사업 영위…국내 최초·최대
2Q 전 사업부문 고른 성장에 영업이익 흑자전환
경쟁심화·송출수수료 인상 가능성도 제기
  • 등록 2019-08-17 오전 10:16:52

    수정 2019-08-17 오전 10:16:52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이번 주말에는 KTH(036030)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KTH는 1991년에 설립됐으며, 온라인 정보정공, 전자상거래, 영화 등 콘텐츠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입니다. KT(030200)의 종속회사로, T(TV)-커머스 분야를 선도하고 있죠.

현재 각 부문별 매출 비중은 △T-커머스 54.6% △콘텐츠 유통 22.3% △정보통신기술(ICT) 플랫폼 23.1%입니다.

이 회사의 체크포인트는 국내 최초 및 최대 T-커머스 사업자인 점입니다. T-커머스란 TV와 커머스의 합성어로 텔레비전을 통한 상거래를 의미합니다. 1999년 최초 등장 시에는 화면에 제품과 콘텐츠만 노출되는 방식으로 진행돼 저조한 실적을 기록했죠.

하지만 2014년 이후 제품을 소개해 주는 전문 MC의 도입 등으로 콘텐츠를 강화하고, 리모컨을 통한 주문 결제 뿐 아니라 쌍방향 소통을 가능하게 해 홈쇼핑과 온라인의 장점을 결합하고 있습니다.

‘K쇼핑’은 KTH가 운영하는 T-커머스 서비스로 2015년 2월에 시작됐습니다. 지난해 주요 인터넷으로 보는 TV(IPTV) 사업자인 LG유플러스(032640) 2번, 스카이라이프 4번을 확보한데 이어 지난 6월 유료가입자가 가장 많은 올레TV 채널을 20번에서 2번으로 이동했습니다.

성현동 KB증권 연구원은 “2014년 800억원 규모였던 T-커머스 시장이 2018년 3조원(최급고 기준)으로 고속성장하고 있는 가운데 KTH가 좋은 채널을 선점했다는 점은 향후 매출액 성장 및 규모의 경제 확보에 긍정적인 요인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올 2분기에는 전 사업부문의 고른 성장으로 영업이익은 흑자전환했습니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8.1% 증가한 815억원, 영업이익은 38억원을 기록했죠. 특히 T-커머스의 영업이익 흑자 달성으로 당기순이익도 3년 만에 흑자로 돌아섰습니다.

그렇다면 이 기업의 리크스 요인은 어떤 게 있을까요.

KB증권은 경쟁심화와 송출수수료 인상 가능성을 제기했습니다. 성 연구원은 “취급액 증가에 따라 유료 방송사의 송출수수료 인상 요구가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며 “T-커머스 업계의 공격적인 채널 확보 경쟁이 나타날 경우 송출수수료 인상 속도가 빨라질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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