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나흘만에 또 '미사일 도발'…軍 "하계훈련 일환, 한미훈련 대응"(종합)

北 발사체 2발 발사, 탄도미사일 추정
고도 48㎞·비행거리 400㎞·속도 마하6.1
  • 등록 2019-08-10 오전 10:08:51

    수정 2019-08-10 오전 10:11:33

북한이 지난 2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지도 하에 ‘신형 대구경조종방사포 시험사격’을 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3일 보도하며 공개한 사진이다.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북한이 10일 단거리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체 2발을 또 쏘아올렸다. 지난 6일 ‘북한판 이스칸데르’로 불리는 KN-23을 2발 발사한지 나흘만이다. 북한의 발사체 발사는 지난달 25일을 시작으로 벌써 다섯 번째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우리 군은 오전 5시34께와 5시50분께 북한이 함경남도 함흥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한 단거리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체 2발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발사한 단거리 미사일의 최대정점고도는 약 48㎞, 비행거리는 400여㎞, 최대속도는 마하 6.1이상으로 탐지됐다. 한미 정보당국은 정확한 제원을 정밀 분석 중이다.

합참 관계자는 “현재 북한군은 하계 훈련 중”이라면서 “우리 군이 한미연합지휘소훈련을 시작함에 따라 북한의 추가발사 가능성을 높게 판단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미는 지난 5일부터 위기관리연습을 거쳐 11일부터 20일까지 열흘간 연합지휘소훈련을 진행한다. 이번 훈련은 전시작전통제권 전환에 대비해 한국군의 기본운용능력(IOC)을 검증하기 위한 것이다. 합참 관계자는 “이번 훈련을 군사대비태세 제고에 중점을 두고 시행할 것”이라면서 “우리 군은 북한 관련 동향을 면밀히 감시하면서 확고한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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