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들은 변칙 바둑에 능한 이 9단을 알파고가 얼마나 방어하느냐에 따라 첫 승부가 갈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알파고의 알고리즘(정보처리절차)가 처음부터 일단 상대의 수에 대한 모든 가능성을 시뮬레이션하는 게 아니라, 각 상황 데이터에 대한 가치를 매기는 정책망을 가동해 경우의 수를 걸러낸 뒤 이를 기반으로 가치망을 동원하기 때문이다.
강홍렬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 선임연구위원은 “이 9단이 초반에 기선을 못 잡으면 쉽지 않은 게임이 될 수 있다”면서 “총 5번의 대국 중 3,4회부터는 알파고의 성능이 더 강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날부터 15일까지 진행되는 이세돌-알파고의 세기의 대국 전 경기는 구글 동영상 사이트인 유튜브에서 생중계로 관람할 수 있다. 케이블TV 바둑 TV에서도 생중계된다.
또 KBS(http://myk.kbs.co.kr/)에서도 생중계하고 있다. 이세돌-알파고 대국 생중계 사이트는 미래창조과학부가 만든 AI 허브 페이지((http://www.aibaduk.kr/)에서 한눈에 찾아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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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을 잡은 기사에게 덤 7.5집을 주는 중국 바둑 규칙에 따라 국제 심판 5명이 참가해 진행한다. 덤이란 먼저 돌을 놓는 흑을 쥔 기사가 유리하기때문에 형평성을 고려해 백을 잡은 기사에게 주는 것이다. 한국에서는 보통 백에게 6.5집의 덤을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