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송이라 기자] 연초부터 글로벌 증시가 요동치는 와중에 LG전자(066570)가 유유히 상승세를 타고 있다. 글로벌 자동차기업 뿐 아니라 전기차 시장이 폭발적으로 성장 중인 중국 기업들과도 잇단 수주 계약을 체결하며 성장 기대감이 확대되는 모습이다.
23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지난 22일 LG전자 주가는 전일대비 6.6%, 3500원 급등한 5만6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올해 들어 코스피지수가 4.17% 하락하며 ‘최악의 1월’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는 것과 반대로 LG전자는 연초 대비 5% 올랐다. 지난해 8월 21일 3만9800원을 기록하며 52주 최저가를 세웠던 LG전자는 하반기 들어 전기차 사업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상승곡선을 그렸다. 주가는 5개월여만에 무려 42%나 뛰었다.
최근 몇년간 LG전자는 스마트폰 사업 부진에 따른 성장동력 부재에 투자자들에게 철저히 외면 받아왔다. 주가도 곤두박칠쳤다. 2013~2015년 2년간 26% 내려 앉았고, 2011년 12만원을 부르던 주가는 3만원대로 쪼그라들었다. 지난해 LG전자 시가총액은 떠오르는 대표 제약주 한미약품(128940)에 뒤지기도 했다.
증권사들도 줄줄이 장밋빛 전망을 쏟아내고 있다. 김동원 현대증권 연구원은 “LG전자는 강력한 신뢰도로 향후 전장부품(VC)에 추가적인 고객기반 확대가 나타날 것”이라며 “VC 부문은 스마트카 부품 매출비중이 지난해 5%에서 2020년 30%까지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LG전자를 올해 증익 관점에서 IT 대형주 중 유일한 투자대안이라고 치켜 세웠다.
김지산 키움증권 연구원은 “인포테인먼트 위주에서 전기차 부품 및 파워트레인 분야로 질적 개선 추세가 주목된다”며 “3분기부터 GM에 부품 공급이 시작되며 VC사업부는 빠르면 올해부터 흑자 전환이 기대된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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