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도서관 육성 발전 유공자 24명 정부 포상

공공도서관 건립 등 도서관 6개 분야
개인 30만원, 단체·기관 100만원 부상
  • 등록 2015-12-31 오전 9:05:51

    수정 2015-12-31 오전 9:05:51

[이데일리 김성곤 기자] 문화체육관광부는 공공도서관 조성과 운영 활성화에 기여한 총 24명의 개인 및 단체를 ‘2015 도서관 육성 발전 유공자’로 선정했다.

포상자는 공공도서관 건립과 지역대표 도서관 설립·운영, 공공도서관 개관시간 연장, 작은 도서관 조성·운영, 도서관 다문화 서비스, 전국 도서관 운영평가 등 6개 분야에서 선정됐다. 이번 정부포상은 도서관 육성 발전 유공자의 자부심과 사기를 진작하기 위한 것으로 선정된 유공자에게는 개인은 30만원, 단체 및 기관은 100만 원의 부상이 함께 수여된다.

◇공공도서관 복합문화공간 조성·개관시장 연장으로 이용률 상승

공공도서관 건립 분야의 유공자는 정읍시립중앙도서관 김영란 사서와 울산광역시 울주군 도서관과의 김연희 행정주사, 충청북도 문화예술과의 윤진용 행정주사보 등 3명이다. 이들은 건축직 못지않은 전문지식을 바탕으로 지역 주민들의 다양한 정보문화 욕구를 충족하는 복합문화공간으로서의 공공도서관을 조성하는 데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지역대표도서관 설립·운영 분야에서는 인천광역시 미추홀도서관의 백인자 관장과 서울특별시 서울도서관의 김지안 사서가 유공자로 선정됐다. 이들은 지역 내 도서관 간의 연결망(네트워크)을 구축하고 도서관의 균형발전과 지식정보격차 해소에 기여했다.

개관시간 연장 분야에서는 서울 동작도서관과 부천 상동도서관, 전남 해남 공공도서관이 선정됐다. 동작도서관은 2009년부터 개관시간을 연장해 직장인의 야간 이용률을 월등히 높였다. 상동도서관은 개관 연장 시간에 다양한 행사를 개최하며 지역주민의 문화생활 향유와 독서 생활화를 위한 분위기 조성에 기여했다. 해남공공도서관은 야간 자료실 개방과 함께 지역주민이 참여하는 책 토론 활동 등을 적극적으로 펼쳐 도서관을 문화가 있는 지역 공동체로 인식할 수 있도록 했다.

◇작은도서관 운영 활성화·다문화 서비스 확대

한편 울산 남구 관내 8개 작은도서관과의 연계 협력을 강화한 울산남부도서관의 박은영 사서를 비롯해 여수시 내의 6개 시립도서관과 15개 작은 도서관 간 연계시스템을 구축한 여수시립도서관의 이경환 사서, 공주시내 새뜸행복작은도서관과 계룡책향기 작은도서관을 조성해 지역 내 책 읽는 문화 환경 조성에 힘쓴 공주시립도서관의 노의래 사서는 작은도서관 조성·운영 활성화 분야에서 유공자로 선정됐다.

2007년부터 지금까지 가나, 르완다 등 아프리카 13개국에 90개관의 작은도서관을 조성해 아프리카 개발국에 교육을 통한 빈곤 극복의 모델을 정착시키고 대한민국의 인지도 제고에 기여한 유엔세계관광기구 스텝재단의 김신국 국장도 같은 분야의 유공자로 선정됐다. 전국의 작은도서관 운영자들의 역량을 강화하고 작은도서관의 건전한 육성과 활성화에 기여해온 사단법인 한국작은도서관협회는 유공기관으로 포상을 받게 되었다.

아울러 도서관에서 다양한 세계 문화를 체험하고 이해할 수 있는 기회를 내국인과 결혼 이주민들에게 제공한 서울 서대문구립이진아기념도서관의 이영화 사서와 인천 상동도서관의 강성준 사서, 성북정보도서관의 송애영 주임은 도서관 다문화 서비스 분야의 유공자로 선정됐다.

이밖에 문체부가 매년 시행하고 있는 관종별 전국도서관 운영평가를 맡고 있는 광양공공도서관의 이성자 사서와 춘천시립도서관의 이춘복 사서, 평택시립도서관의 김미희 사서, 인천 영종도서관 심민석 관장 등 4명은 공공도서관 운영평가 유공자로 선정됐다.

인천 부흥중학교 허우정 사서교사와 대구 운암중학교 김진경 사서교사, 경기도 소래고등학교 이상애 사서 등 3명은 학교도서관 운영평가 유공자로, 15사단 39연대 3대대의 김향유 중위는 병영도서관 운영평가 유공자로 선정됐다.

문체부 정책 담당자는 “앞으로 도서관이 새로운 문화와 공동체를 만들어 가는 구심점이자 생활친화적인 문화공간이 될 수 있도록 기반을 다질 것”이라며 “남녀노소 모두가 지속적으로 독서 문화를 즐길 수 있도록 지원 방안을 강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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