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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민족 최대의 명절 설 연휴가 시작됐다. 나름의 사정이야 다 있겠지만 18일부터 22일까지 닷새간 보장되는 긴 휴식이라는 점에서 마음은 푸근하기만 하다. 친척, 친지 등이 모처럼 한자리에 모이는 이때에 설 분위기 나는 공연장이나 박물관·미술관 나들이에 함께 나서는 건 어떨까. 서울 시내 주요 공연장 물론 전국 각지의 박물관·미술관도 연휴 내내 반가운 손님을 맞는다. 이번 명절엔 전통놀이나 공연 등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체험프로그램이 많은 게 특징이다. 명절 하면 ‘먹거리’도 빼놓을 수 없다. 금강산도 식후경이라지 않나. 고향으로 향하거나 서울로 돌아올 때 전국의 숨은 맛집을 둘러보는 묘미가 있다. 향토색 물씬 밴 별미에 빠지다 보면 장시간 운전으로 인한 피로쯤은 금방 날아갈 게다.
▲다이내믹한 전통가락에 ‘얼쑤!’
명절 하면 전통을 빼놓을 수 없다. 주말까지 닷새간 이어지는 이번 설 연휴에도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국악공연이 다채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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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문화회관이 운영하는 삼청각에서는 19일과 20일 친숙한 판소리 춘향가를 경기민요와 재담, 판소리 등으로 재구성한 ‘진찬 춘향’을 마련했다. 경기민요 인간문화재 이춘희 명창과 신세대 소리꾼 이희문, 떠오르는 신예 소리꾼 정은혜가 함께한다.
경주시와 경주문화재단이 귀향객과 시민을 위해 준비한 ‘설날맞이 의기양양 국악공연’은 19일부터 21일까지 경북 경주시 교동 교촌한옥마을에서 매일 오후 2시에 열린다. 설날 당일에는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지는 타악과 비보이의 크로스오버 공연을, 20일은 가족 모두가 즐길 수 있는 마당놀이 ‘신놀부전’을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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