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구-정의선 父子, 현대글로비스 지분매각 불발(종합)

  • 등록 2015-01-13 오전 8:29:33

    수정 2015-01-13 오전 8:40:51

[이데일리 박수익 김자영 기자]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과 정의선 현대자동차(005380) 부회장의 현대글로비스(086280) 지분 매각(블록딜)이 불발됐다.

13일 현대차와 투자은행업계에 따르면 전일 정몽구 회장과 정의선 부회장은 현대글로비스 지분을 매각하기로 했으나 수요참여도가 낮아 무산됐다.

애초 정 회장과 정 부회장은 보유 중인 현대글로비스(086280) 주식 1627만1460주(43.39%) 중 502만2170주(13.39%)를 매각하기로 하고 국내외 기관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인수자 물색에 나섰다.

그러나 방대한 물량과 일부 조건이 맞지 않아 성사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무엇보다 비교적 큰 할인폭(7.5~12.0%)에도 불구하고 그룹 후계자인 정의선 부회장 지분 등 오너지분을 대량 매각하는 이유와 향후 방향성에 대한 설명이 부족해 투자자들의 투자유인이 적었다는 점이 결정적 원인으로 지목된다. 현대차 관계자는 “블록딜 재개 여부는 현재로서는 계획이 없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거래가 성사됐을 경우, 정의선 부회장은 매각대금을 활용해 새로운 홀딩컴퍼니(지주회사)를 설립하거나, 현대제철(004020) 등 계열사가 보유한 현대모비스(012330) 지분을 매입해 경영권 승계 초석을 다질 것이라는 시나리오가 유력했다. 하지만 이번 거래 무산으로 이러한 시나리오는 당분간 진행하기 어렵게 됐다는 관측이 나온다..

현대차는 이날 현대글로비스 지분매각 불발 이후 “공정거래법 취지에 따라 중소기업에 사업기회 개방을 확대하는 등 계열사 간 거래를 축소하고 투명성과 공정성을 제고해 왔으며 이 같은 기조는 지속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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