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승지원 만찬 주재

  • 등록 2014-10-28 오전 8:28:30

    수정 2014-10-28 오전 8:28:30

[이데일리 이진철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005930) 부회장이 삼성그룹 영빈관인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승지원에서 외국 금융회사 대표들을 초청해 만찬을 했다.

부친인 이건희 삼성그룹 부회장이 장기입원으로 경영부재인 상황에서 이 부회장이 승지원에서 만찬을 주재한 것은 이례적인 일로 받아들여진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28일 삼성그룹에 따르면 이 부회장은 전일(27일) 저녁 승지원에서 중국·일본의 주요 금융사 사장들과의 만찬을 주재했다.

승지원은 삼성 창업자인 고 호암 이병철 회장이 생전에 살던 곳이다. 호암 타계 이후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집무실 겸 삼성의 영빈관으로 활용해 왔다.

이건희 회장은 과거 해외 귀빈을 만날 때 승지원을 주로 이용해왔다.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 제프리 이멜트 GE 회장 등을 승지원에서 접견한 적이 있다.

이 회장이 지난 5월 급성 심근경색으로 쓰러져 장기 입원한 상황에서 이 부회장이 승지원 만찬을 주재한 것은 상징적인 의미가 있는 것으로 재계는 해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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