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보 혁신모임, 강기갑 단식 호소에 "좀 더 지켜볼 것"

  • 등록 2012-09-05 오전 9:29:06

    수정 2012-09-05 오전 9:29:06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통합진보당 혁신파 측 모임인 진보정치혁신모임은 5일 “강기갑 대표의 뜻을 받아 상황을 조금 더 지켜보기로 했다”며, 분당 결정 유예의 뜻을 밝혔다.

심상정, 유시민, 조준호, 조승수, 노회찬, 박원석 등 혁신모임은 이날 오전 7시 비공개회의를 열고 “물과 소금까지 거부한 강기갑 대표의 단식과 당의 분열을 막기 위한 마지막 처절한 호소를 존중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혁신모임은 그러나 “지난 3일 최고위원회를 최종시한으로 당 대표의 혁신 재창당에 대한 전제조건 수용이 받아들여지지 않았고, 이정희 전 대표의 대선출마 시사 발언 등을 통해 진보당 내의 혁신추진은 불가능하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고 말해, 분당에 대한 여지를 남겨뒀다.

한편 진보정치혁신모임은 이날 9시 회의를 열고 분당 선언을 하기로 했으나 강 대표의 단식 등 시기적 이유를 들며 취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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