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 닮고 싶은 리더십 1위 ‘넥센 김시진 감독’

함께 하고 싶은 리더십 1위는 ‘SK 이만수 감독’
  • 등록 2012-06-05 오전 9:53:19

    수정 2012-06-05 오전 9:53:19

[이데일리 정태선 기자] 대학생이 가장 닮고 싶어하는 리더십에 ‘넥센 김시진 감독’이, 대학생이 함께하고 싶은 리더십에 ‘SK이만수 감독’이 각각 꼽혔다.

아르바이트 전문 구인·구직 포탈 알바몬이 최근 국내 프로야구 8개 구단 감독들의 리더십을 기초로, 가장 닮고 싶은 리더의 유형과 함께 하고 싶은 리더의 유형을 각각 묻는 설문조사를 했다.

총 1044명이 참여한 이번 설문조사에서 대학생들은 닮고 싶은 리더십과 함께 하고 싶은 리더의 유형을 다르게 응답해 눈길을 끌었다.

5일 조사결과에 따르면, 대학생들은 자신이 가장 닮고 싶은 리더십 유형으로 넥센 히어로즈 김시진 감독의 ‘어머니 리더십’(19.7%)을 선택했다. 다그치지 않고 선수들 각자에게 고르게 기회를 부여해 이번 시즌 넥센 히어로즈의 변화를 이끌어낸 김시진 감독의 리더십은 특히 여학생(21.6%)들이 닮고 싶어하는 리더십으로 꼽혔다.

이어 닮고 싶은 리더십 2위는 SK 와이번스 이만수 감독의 ‘작은 고민도 함께 해결하는 무릎팍 리더십(17.3%)’이 차지했다. 3위는 롯데 자이언츠 양승호 감독의 ‘자발적 액션을 끌어내는 소통의 리더십(14.0%)’이, 4위는 KIA 타이거즈 선동렬 감독의 ‘지략형 리더십(12.9%)’이 각각 차지했다.

이어 LG 트윈스 김기태 감독의 ‘뚝심 리더십(10.8%)’, 두산 베어스 김진욱 감독의 ‘카리스마 리더십(9.3%)’, 한화 이글스 한대화 감독의 ‘당근과 채찍의 리더십(9.0%)’, 삼성 라이온즈 류중일 감독의 ‘내려놓기 리더십(6.9%)’ 등이 순서대로 뒤를 이었다.

성별 응답을 살펴보면 남학생은 ‘무릎팍 리더십(이만수 감독, 19.3%)’을 1위, ‘어머니 리더십(김시진 감독, 18.1%)’을 2위로 꼽았다. 반면 여학생들은 ‘어머니 리더십(21.6%)’을 가장 닮고 싶은 리더십으로 꼽은 데 이어 ‘소통의 리더십(양승호 감독, 16.5%)’을 2위로 꼽았다.

이처럼 대학생들이 스스로 닮고 싶은 리더십에는 ‘어머니의 리더십’을 꼽았지만, 모시고 싶은 리더의 유형으로는 ‘작은 고민도 해결해 주는 리더’를 더 선호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즉 전체 응답자 5명 중 1명 꼴인 21.5%가 SK 이만수 감독의 ‘무릎팍 리더십’을 함께 하고 싶은 리더 유형으로 꼽은 것. 넥센 김시진 감독의 ‘어머니 리더십(20.2%)’은 근소한 차이로 2위에 올랐다. 이어 ‘지략형 리더십(13.6%)’, ‘소통의 리더십(11.8%)’, ‘뚝심의 리더십(9.1%)’ 등이 차례대로 함께 하고 싶은 리더 유형 5위 안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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