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 회장의 이같은 발언은 최근 주력 계열사인 LG전자의 2분기 실적 우려감이 팽배한 가운데 나온 것이어서 주목된다.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경영진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세미나에서 구 회장은 가장 먼저 상반기 실적에 대해 언급하면서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둔 경우도 있고, 어려움을 겪는 분야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잘 되고 있는 사업은 현재에 만족하거나 안주하지 말고 새로운 위협을 경계하며, 지금의 고객가치를 한 단계 더 높이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구 회장은 특히 "어떠한 환경에서도 장기적 관점의 경쟁력 확보를 위한 R&D투자와 인재 확보는 계속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구 회장이 강조한 'R&D투자와 인재 확보'는 최근 스마트폰 분야 등에서 경쟁업체에 비해 한박자 느린 대응으로 시장 선점 기회를 놓친 것에 대한 장기적 해법 중 하나로 해석된다.
LG(003550) 관계자는 "이번 임원세미나에서 구 회장이 강조한 것은 단기성과에 일희일비하지 말고 긴 호흡으로 제대로 준비해서 고객가치와 직결된 본질적인 경쟁력을 높이는 데 집중하라는 의미"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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