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FI 17곳 풋백옵션 유예동의

  • 등록 2009-12-16 오전 9:17:00

    수정 2009-12-16 오전 9:39:41

[이데일리 김국헌기자] 대우건설 재무적 투자자(FI) 한 곳이 풋백옵션을 행사했다.

금호아시아나그룹은 16일 "1000억원 미만의 FI 한 곳이 지난 15일 풋백옵션을 행사했다"며 "나머지 17곳은 모두 1개월 유예 연장동의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지난 2006년 대우건설을 인수할 때 3조5000억원의 자금을 댄 FI 18곳 가운데 17곳이 연장에 동의해, 내년 1월15일에 풋백옵션 행사 여부를 결정한다.

당초 지난 15일부터 내년 1월15일까지 1개월간 행사 여부를 결정해, 내년 6월15일부터 7월15일까지 1개월 안에 대금을 받기로 계약했다.

대우건설 지분 39.8%를 보유한 FI들이 금호의 대우건설 매각작업을 원활하게 하기 위해 대부분 연장에 동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금호는 대신에 계획대로 내년 2월말 대우건설(047040) 매각대금을 받는대로 FI들에게 풋백옵션 행사대금의 일부를 바로 상환하고, 나머지를 6월15일에 지급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풋백옵션은 대우건설 1주당 2만6262원에 산 FI들이 이를 금호에 주당 3만1500원 정도에 매각할 수 있는 권리다.

▶ 관련기사 ◀
☞금호 "대우건설 풋백옵션 행사, 1개월 유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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