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지수가 장중 1350선을 하회한 것은 지난 2007년 1월10일(1345.08) 이후 처음이다. 코스닥 시장 역시 2005년 1월 이후 45개월 만에 400선이 붕괴된 채 출발하고 있다.
글로벌 증시가 사상 초유의 폭락 사태를 거듭하는 가운데 개장 초 국내 증시에도 한파가 불어닥치고 있다.
밤사이 뉴욕증시는 다우지수가 장중 한때 800포인트 급락하는 패닉장세를 연출했다. 장 후반 낙폭을 절반 가까이 만회했지만, 3~4% 대의 급락세를 면치 못했다. 특히 다우 지수는 1만선이 4년만에 붕괴됐다.
다만 미국 정부의 정책 금리 인하 등 글로벌 통화 정책 공조에 대한 기대감으로 뉴욕 증시에 비해 낙폭은 상대적으로 적은 편이다.
코스피는 오전 9시9분 현재 전날보다 17.58포인트(1.25%) 하락한 1341.76에 거래되고 있다.
기계와 건설, 철강주가 전날에 이어 급락세를 타고 있다. 조선과 IT, 금융주도 흐름이 좋지 않다.
시총 상위주도 약세다. 현대중공업(009540)이 3% 가까이 밀리고 있고, LG전자(066570)와 포스코, 신세계가 1% 이상 하락중이다. 반면 KT&G(033780)와 SK텔레콤은 강세로 출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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