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시장이 예전과 같이 않아요”
최근 모 프랜차이즈 가맹담당 임원의 의견이다.
도대체 예비창업자들은 어디에 몰려 있을까. 반면 가맹점 수가 늘어나면서 가맹점주에게 성공키워드를 주는 업체는 어디일까.
◇ 신문광고 많이해도 예전처럼 전화 없어요..
IMF이후 수없이 많은 기업들에게 퇴직자들이 몰려나오면서 가맹본부들은 신문광고를 통해 예비창업주들을 모았다.
이때엔 많은 가맹점들이 개설되고, 가맹본부 역시 많은 수익을 내었다.
그러나 준비되지 못한 가맹본부에 의해 부실한 가맹점, 도산․파산하는 가맹점주들이 늘어났고, 이때 역시 치고 빠지기 라는 인식이 높아지면서 프랜차이즈 문제점이 부각되었다.
지금현재는 어떠할까.
A 퓨전주점 프랜차이즈 가맹본부장은 “신문광고이후 창업문의를 위한 상담전화가 많이 줄었다”며 “이에 대해 대비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B주점 프랜차이즈 가맹본부 본부장 역시 “신문광고 이후 전화상담 또는 사업설명회 참석자들이 몇 개월전부터 갑가지 떨어져 어려움이 있다”고 말했다.
이데일리 창업칼럼리스트인 김갑용 소장은 칼럼을 통해 “준비된 예비창업자들이 몰려오고 있다”고 밝혔다.
지금은 예비창업자들이 신문광고를 보고 연락하는 경우가 드물다.
창업자들 스스로 탐문과 같은 가맹본부에 대한 내용, 창업시장에 대한 다양한 정보등을 습득해 접근한다.
그만큼 조심스러워지고, 정확해 졌다는 것.
성공창업네트워크 이데일리 EnterFN.com의 로그분석을 보면, 창업 또는 프랜차이즈 키워드를 통한 접근율보다 가맹본부의 브랜드명을 키워드로 접근하는 경우가 많다.
12월1일자 로그분석을 살펴보면, 창업.프랜차이즈는 전체방문율에 10%미만에 불과하지만, 업체브랜드명을 통한 접근은 전체 80%, 기타 10%에 이르고 있다.
몇 년전 예비창업자들은 창업컨설턴트 또는 분야별 전문가들에게 의존하는게 높았다.
이 결과 가맹본부의 피해사례가 늘어나면서 정부는 소상공인지원센터를 설립하고, 중소기업청 산하에 소상공인진흥원을 설립하기에 이른것.
소상공인지원센타의 업무흐름을 분석해보면, 처음 창업자들이 상담을 할경우 먼저 적성검사, 업종검사등을 펼쳐 성격상 맞는 업종과 분야를 찾게 된다.
이후 업종에 대한 면밀한 분석후 전수창업 또는 프랜차이즈 창업을 선택하게 된다.
서울 소상공인지원센터 센터지원실 박찬규 팀장은 “프랜차이즈 창업을 진행할 경우, 관련 4~5개브랜드를 선택후 예비창업자들의 동네주변을 다니면서 실제 운영중인 점주에게 여러 가지를 묻게 된다”며 “탐문이후 가맹본부의 사업설명회를 듣고 나름대로의 평가이후 가맹본부를 선택 창업을 하는 케이스가 늘고 있다”고 말했다.
잉카바베큐 이상희 대표는 “간혹 가맹점에 브랜드 또는 아이템이 어떠한지, 장사는 잘돼는지를 물어보는 이들이 늘어나고 있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가맹점이 장사가 잘되고 성공한다면 이런 질문에 대해 점주들은 좋은 말을 하게 된다”며 “가맹본부가 잘되는 것은 가맹점의 장사가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이만큼 예비창업자들은 스스로 무엇을 창업할지를 미리판단하고 이에 대해 철저히 조사한이후 창업을 하게 된다.
반대로 이런흐름에 따라 찾아오는 예비창업자들에 대해 가맹본부는 큰 힘을 들이지 않고 가맹점을 개설하고 있다.
이만큼 가맹본부들은 가맹점 매출향상에 주력함으로써 스스로 가맹점들이 늘어나는 일석이조 효과를 볼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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