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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이 이스라엘에 대한 보복 공격을 실행하면서 중동 지역의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이스라엘은 이란의 즉각적인 공세에 대비하고 있다고 밝혔고, 이르면 15일 이란에 대응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시장에선 중동 전쟁 재발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 이에 지난 12일 뉴욕상업거래소에서는 5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이 장 중 한때 배럴당 87.67달러까지 올랐다. 6월물 브렌트유 가격은 장중 배럴당 92.18달러까지 상승했다. 브렌트유 선물 가격이 92달러를 웃돈 것은 지난해 10월 말 이후 5개월여 만이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내에선 매파(통화긴축 선호)적인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수잔 콜린스 보스턴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물가 수준과 고용시장 상황을 고려했을 때 단기적으로 금리인하가 시급하지 않다”고 주장했다.
또한 대표적인 비둘기 인사인 오스탄 굴스비 시카고 연은 총재와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은 총재도 “정책 금리 변경을 서두를 이유가 없다”고 발언했다. 그 외 제프리 슈미드 캔자스시티 연은 총재도 “선제적 대응보다는 신중한 접근이 연준 정책 방침”임을 재차 확인시켜줬다.
이에 연준의 첫 금리인하 시점은 6월에서 11월까지 밀렸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의 기준금리 전망에서 6월 금리 동결 가능성은 63.5%를 가리키고 있다. 7월 25bp 금리인하 가능성은 45.1%다. 9월 인하 가능성은 9.7%이고 오히려 인상 가능성이 52.9%까지 커졌다. 11월이 돼서야 인하 가능성이 80%대로 커진다.
이날 글로벌 달러 강세 쇼크로 인해 환율이 1380원대를 터치하겠으나, 당국이 개입 가능성이 커지며 1380원대 안착까지는 불투명하다.
한편 우리나라 시간으로 이날 저녁 9시반께 미국의 3월 소매판매가 발표될 예정이다. 시장 컨센서스를 보면 전월비 0.4%로 2월(0.6%)보다 둔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전월비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어 소비 흐름이 아직 양호하다고 평가할 수 있으나, 모멘텀은 조금씩 약화되고 있다고 평가될 경우 급등했던 미국 금리나 달러가 주춤해질 여지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