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갤럭시S24의 힘…점유율 55% 기대"

KB증권 보고서
  • 등록 2024-01-31 오전 7:35:26

    수정 2024-01-31 오전 7:35:26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KB증권은 삼성전자(005930)가 갤럭시S24 사전 예약판매에서 인기를 거두고 있는 가운데, 온디바이스 인공지능(AI)폰을 주도할 것으로 기대했다.

31일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2025년까지 삼성전자는 갤럭시 S24를 통한 AI폰 선점 효과로 향후 온디바이스 AI폰 시장을 주도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점유율은 55%에 이를 전망”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삼성전자는 지난 30일 갤럭시 S24 사전 예약에서 최고가 모델인 ‘갤럭시 S24 울트라’ 모델이 전체 판매량의 65%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특히 갤럭시 S24 예약 판매량은 글로벌 시장에서 전작 대비 10~30% 증가된 것으로 추정되고, 최고가 모델인 울트라 판매 비중도 확대되어 1분기 메모리(DS)와 스마트폰(MX) 부문의 양호한 실적이 기대되는 상황이다.

김 연구원은 “올해 갤럭시S24의 판매는 3600만대로 추정되는데 이는 4900만대를 판매한 S7(2016년) 이후 8년만의 최대치”라고 기대했다.

특히 글로벌 주요 온디바이스 AI폰인 갤럭시 S24는 1분기부터 스마트 폰 교체 수요를 자극할 것으로 기대돼 1분기 판매량은 전년대비 66% 증가한 1200만대로 추정된다.

그는 “2025년까지 삼성전자는 갤럭시 S24를 통한 AI폰 선점 효과로 향후 온디바이스 AI폰 시장을 주도 (점유율 55%)할 전망이며 이에 따라 2024년 삼성전자는 애플로부터 글로벌 스마트 폰 점유율 1위를 탈환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특히 삼성전자는 자체 파운드리 생태계 (SAFE) 파트너인 리벨리온, 딥엑스, 세미파이브, 가온칩스 등에 AI 반도체 설계 및 생산 노하우를 공유하며 지원을 강화하고 있어 향후 온디바이스 AI 시장 지배력은 확대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김 연구원은 “올해 삼성전자는 양호한 스마트폰 이익과 1분기 메모리 흑자 전환을 기반으로 메모리 반도체 영업이익을 거둘 것”이라며 “올해 영업이익은 지난해보다 451% 많은 36조1000억원 수준에 이를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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