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연준의 통화정책 불확실성은 다소 완화됐다는 해석이다. 안예하 키움증권 연구원은 “ 9월 FOMC 이후 시장금리 상승으로 인해 미 연준은 금융시장 여건이 타이트해졌다고 인식하고 있으며, 이는 이번 동결의 배경이었다고 판단한다”며 “연말까지 미 연준은 정책금리를 5.25~5.50%로 동결기를 유지한다는 기존의 전망을 유지한다”고 말했다.
안 연구원은 “파월 연준 의장도 고금리로 인한 영향이 아직 명확하게 나타나고는 있지 않다고 지적한 만큼, 이를 좀더 확인하는 시간이 필요하다”며 “고용시장의 둔화, 근원물가의 하락세 등을 좀더 명확하게 확인하기 전까지 미 연준은 카드를 내놓지 않으면서 시장금리를 높게 유지시킬 것으로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FOMC 발표 이후 4.7% 수준까지 떨어졌다. 미국 재무부의 국채 발행 계획에서 공급 부담이 낮아졌다는 인식으로 한차례 하락한 이후 미 연준의 동결 가능성을 반영하며 추가 하락했다.
주식시장에서는 4분기 변동성 확대 시 매수 전략이 유효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안 연구원은 “미국 외 대외적인 요인으로 인한 금리 상승 압력도 남았다는 점에서 높은 변동성이 완화될 것으로 기대하기는 섣부르다”며 “다만 향후 고금리의 영향과 물가 둔화 등을 감안할 때 2023 년 2분기 말부터 금리 인하가 단행될 수 있다고 판단하며, 이를 고려하면 4분기 중 변동성 확대 시 매수 전략은 여전히 유효하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