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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산업통상자원부는 1일 혁신형 소형모듈원자로(i-SMR) 기술개발사업, 원전해체 경쟁력 강화 기술개발사업이 예타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작년 9월에 예타를 신청한 지 8개월여 만에 사업 타당성을 인정받게 된 것이다. 정부 관계자는 “원전강국 건설을 위한 대형 R&D를 본격 추진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윤석열정부는 국정과제 ‘탈원전 정책 폐기, 원자력산업 생태계 강화’에서 에너지 안보 및 탄소중립 수단으로 원전을 적극 활용하고, 원전 최강국으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관련해 독자적인 소형모듈원자로 노형 개발 등 미래 원전기술 확보를 위한 R&D를 집중 추진하기로 했다. 이번 예타 통과는 이같은 국정과제 첫발을 뗀 것이다.
올해 하반기부터는 관계부처와 사업 기본계획 구체화, 사업예산 확보, 사업단 설립·구성 등이 추진된다. 2023년에는 혁신기술 개발과 표준설계, 2026년에는 인허가 신청, 2028년에는 표준설계인가 획득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아울러 정부는 2023~2030년에 사업비 3482억원을 투입해 ‘원전해체 경쟁력 강화 기술개발사업’도 추진할 계획이다. 여기에는 영구정지 중인 고리 1호기, 월성 1호기 해체를 위한 현장적용 및 실·검증 기술개발, 인프라 구축 작업이 포함된다.
정부는 사업예산 확보, 사업계획 구체화, 다부처 협의체 구성 등을 통해 사업 준비에 나설 예정이다. 2023년부터는 ‘현장 맞춤형 해체기술 개발 및 실증기반구축’ 작업을 추진해 국내 원전 해체 작업에 적용할 계획이다.
최미정 과기정통부 원자력연구개발과장은 “이번 예타 사업으로 세계 시장을 무대로 우리나라 원자력 기술의 우수성을 보여줄 독자 소형모듈원자로 노형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며 “혁신형 소형모듈원자로 개발사업으로 국내 원전산업 생태계 경쟁력, 수출경쟁력을 강화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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